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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⑮]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배당주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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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⑮]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배당주의 계절’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0.11.16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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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투자는 늘 어렵다. 용어도 난해하고 의미불명의 복잡한 숫자가 나열돼있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기엔 앞날이 캄캄하다. 한계가 뚜렷한 월급쟁이 봉급으론 미래를 설계하기가 좀처럼 어려워서다. 결국 떠밀리듯 재테크에 나서긴 했는데, 아뿔싸.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기준금리까지 역대최저로 낮아지면서 초보 투자자가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은 환경이란다. 계속 망설여야만 할까.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을 알아보자. 이번 편에선 배당주에 대해서 살펴봤다.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변수에 증시가 출렁이자 배당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배당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에 주식 매매에 따른 차익도 노릴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국면에서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장기투자자에게 권하는 건 배당주”라면서 “시중금리는 0%대이지만 배당으로 5%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에는 배당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인 시세차익이 아니라 배당수익이 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 현황, [자료출처=네이버금융]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 현황, [자료출처=네이버금융]

기본적으로 배당주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지 않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하지만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을 땐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생존 전략 차원에서 고배당주를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어난다.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높아지는 데다 나중에 주가가 회복될 경우 차익을 노리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국내에선 기업의 주주 환원이 강조되면서 더 많은 배당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더욱 기대가 크다.

배당투자는 보통 9월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투자자들이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배당주 매수에 나선다. 주주라고 해서 모두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다. 특정일 기준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주주에 한해서만 배당이 지급된다. 이와 같이 주주가 자신의 주권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마지막 날을 배당기준일이라 한다. 12월 결산기업의 경우 명목상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12월 31일 주식을 소유한 사람에게만 배당을 준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매년 12월 31일이 휴장일이다.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오르기 위해서는 늦어도 28일에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코스피 배당금 상위 종목 현황, [자료=네이버금융]
코스피 배당금 상위 종목 현황, [자료=네이버금융]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섣부른 배당주 투자는 독이 될 수 있다. 배당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배당수익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배당수익률은 가장 최근 지급된 배당을 마지막 거래일 주가로 나눠서 산출한다.

예를 들어 2분기 주당 300원을 배당한 A사의 마지막 거래일 주가가 3000원이라고 가정하면 이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10.0%가 된다. 흥미로운 점은 주가가 하락할수록 배당수익률 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가가 3000원에서 2000원으로 하락하면 배당수익률 은 15.0%로 5%포인트 높아진다.

문제는 투자자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3000원에 매입해 300원의 배당을 받은 기업의 주가가 2000원으로 떨어지면 실질적인 수익은 -700원(배당 수익 300원+주가하락 -1000원)이다. 높은 배당수익률 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간 수익률 이 감소해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때문에 배당 투자 대상을 한층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꾸준한 배당수익을 노리는 장기투자자가 아니라면 주가의 움직임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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