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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식] 전세대란이 밀어올린 중저가 아파트. 수도권·지방 동반 상승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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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식] 전세대란이 밀어올린 중저가 아파트. 수도권·지방 동반 상승장 돌입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0.11.16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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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 및 수도권의 전세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전세자금과 매매가격 차이가 큰 만큼 중저가 아파트 강세가 뚜렸해지는 대신, 지방에서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은 평균가격 대비 저렴한 아파트가 포진한 노원과 중랑, 구로 등 외곽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비규제지역인 김포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 평촌이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외곽 수도권 등 중저가 강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이 주춤하며 다소 진정되는 편이지만 강북권 자치구에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KB부동산 기준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주간상승률은 전주 보다 소폭 하락한 0.3%로 조사됐다. 하지만 9억 이하 단지가 분포한 은평구(0.90%), 중구(0.77%), 성동구(0.66%), 도봉구(0.43%), 노원구(0.40%)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사진=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

노원에서는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하계동 '장미아파트', 중계동 '양지대림1차' 등이 이주일 사이에 적게는 500만원에서 최고 2500만원 올랐다.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에서도 서울 전셋값으로 무리 없이 접근이 가능한 지역을 위주로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상승폭이 높은 지역은 김포로 0.85%가 상승했다. 이어 고양 일산동구(0.63%), 고양 덕양구(0.58%), 파주(0.56%), 용인 수지구(0.40%)가 뒤를 이었다.

특히 김포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데다, 비규제지역 특수와 통호재(GTX-D) 호재를 타고 상승했다.

김포 구래동 호수마을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중순 3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같은 달 말에는 1억4000만원이 올라 5억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중저가 아파트의 강세는 전세를 못 찾는 수요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중 다수는 직장인 있는 서울 외곽이나 인접 수도권에서 매물을 찾다보니, 단기간 실수요로 작용하며 아파트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경기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 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달아오르는 지방 광역시 ‘부산이 대장’

지방의 경우도 역시 전세난에서 자유롭지 못해 수도권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 부동산 상승세는 조정지역에서 제외된 부산이 주도 중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초 85.9에서 1주일새 95.9로 치솟았다. 11월 9일 기준 광역시의 매수우위지수는 대구 108.9, 대전103.8, 울산 107.1로 기준점을 넘어선 상태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어설 경우 시장에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사진=부산 해운대구 전경]
[사진=부산 해운대구 전경]

간 매매가격 상승률도 부산이 0.68%을 기록해 서울의 0.3%를 두 배 차이로 앞선 상태다. 울산(0.52%), 대구(0.43%), 대전(0.41%) 역시 서울보다 상승세가 거세다.

시장에서는 서울에서 시작된 사상 최악의 전세대란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매매시장으로 옮겨 붙어 ‘키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산은 청약성적에서도 5대광역시 중 가장 핫하다. 부산을 선두로 대전과 광주, 대구 모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부산은 평균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59.88대 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대전 32.41대 1 △광주 24.07대 1 △대구 22.39대 1 △울산 20.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은 지난해(10.11대 1)와 비교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9배 가량 수직 상승했다. 부산의 청약경쟁률이 급등한 이유는 2019년 11월을 기점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비롯해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됐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비규제지역인 김포의 아파트 값이 억대로 뛰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조정지역대상 해제 영향과 도심 재개발재건축에 수요가 몰리다보니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며 “올해 남은 연말 물량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내 지방 5대광역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부산이 6352가구, 대전 1416가구, 광주 782가구, 대구 6839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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