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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이내 2단계로 격상…3차 유행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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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이내 2단계로 격상…3차 유행 되나?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11.1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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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300명대
전국 동시다발적 집단감염이 원인
대규모 유행 기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내에 2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인 것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93명, 국외유입 사례는 50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9654명에 이른다.

이 같은 확산세는 지인 모임과 직장, 사우나,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기 때문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신규 확진자 속도가 예측보다 빨라 효과 평가를 거쳐 2단계로 상향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방역 피로감, 방역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거리두기를 격상하게 되면 효과는 통상 약 10일~2주 후에 나타나지만, 수도권은 1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가 200명 이상 발생할 경우 2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유행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를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거리두기 기간이) 2주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중간 상황을 평가해 (단계를)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 8월 짧은 기간 안에 상향했을 때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안 나온 상황에서 효과성 자체는 배가되지 않는데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 1.5단계 효과를 가급적 평가하려고 애쓰면서 상황 분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회식을 우선 멈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회식, 모임, 약속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모이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이나 사우나, 체육시설 등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지역의 모든 정부·공공기관과 단체에 회식, 모임을 금지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했다”며 “민간에도 회식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지자체에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기초지자체인 시·군·구에서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논의 중이다.

손 반장은 “시·군·구 단위에서 거리두기를 올리는 지자체들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어 지적한 바와 같이 다양한 인구, 지자체 특성에 따라 격상하다보니 통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지금 논의 중이라 내일(20일)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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