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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비트코인 상승세] 또다시 ‘가즈아~’ 외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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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비트코인 상승세] 또다시 ‘가즈아~’ 외쳐도 될까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0.11.2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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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2년 10개월 만에 2000만원 벽을 깼다. 그전까지 비트코인은 1200만~1300만원선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10월 말부터 상승 랠리에 불이 붙으면서 급등했다.

이 때문인지 다시 ‘가즈아’를 외치며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투기 성격이 강했던 2017년의 ‘비트코인 광풍’ 때와는 다르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지면서 이들의 뭉칫돈이 시장에 모이고 있다. 2017년 말 2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18년 말에는 320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이 시기 피해를 본 투자자가 숱하지만, 지금의 급등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일단 대형 투자자의 시장 진입 영향이 크다. 미국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4종의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내년부터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페이팔의 이번 서비스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적법성을 인정하고, 활용도를 높일 것이란 평가가 나와서다.

비트코인 가격현황[사진=구글 이미지]
비트코인 가격현황[사진=구글 이미지]

페이팔은 전 세계 3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이다. 2600만개에 달하는 페이팔 가맹점에서 이용자가 가상자산으로 물건값을 결제하면, 내부 시스템이 이를 법정 화폐로 환전해 전송·결제하는 구조다. 페이팔은 이 사업을 위해 뉴욕주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면허도 획득했다.

싱가포르 최대 상업은행 DBS 역시 디지털 자산거래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중국은 이미 인민은행 주도로 디지털 위안화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도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부추겼다. 최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졌고, 달러까지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안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까지도 시장의 강세 재료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친기업 성향이 약하고 법인과 대주주에 대한 증세를 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매력이 그만큼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넘쳐나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분산될 공산이 크고, 그 대안 중 하나가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그럼에도 가상화폐 낙관론을 신봉하는 게 쉽진 않다. 당장 실물경제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이 없어서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마다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단타 투자로 수익을 내려는 개인투자자에겐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여전해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그 어떤 전문가도 점칠 수 없을 만큼 과도하게 크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뚜렷해지곤 있지만 여전히 실제 경제활동에서의 활용은 증명되지 않아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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