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김선우의 컬러스피치] 한 번에 말을 잘 전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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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한 번에 말을 잘 전달하는 방법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0.11.2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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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각 나라별로 떠오르는 특성이 있지만 한국 사람 하면 급한 성격 '빨리빨리 문화' 가 떠오른다.

물론 그만큼 일처리가 신속 정확하다는 면에서 좋은 점이 훨씬 많다.

하지만 말을 할 때는 단점이 되곤 한다.

급한 성격으로 말이 빠르고 마음만 앞서기 때문에 발음을 대충 흘리거나 더듬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일처리 면에서는 급한 성격을 가졌고 말도 좀 빠른 편이었다.

하지만 말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위한 배려이기 때문에 빠르게 말하면 상대방은 그냥 흘려듣거나, 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는 말을 왜 하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막 던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말을 상대방이 한 번에 못 알아들었을 때, 다시 말해줘야 하니, 번거로우면서도 비효율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한 번에 잘 전달하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여유 있게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에서 연기가 나서 졸음 쉼터에 정차해 서비스센터에 견인 요청을 했다.

티업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는데 마음은 급하고 손도 떨리고 말을 전달하는데 급하게 말이 나왔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기를 시도했다. 그랬더니, 1번에 전달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마음의 평정과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지만, 한 번에 전달되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여유 있어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다.

성급해 보이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신뢰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회의 시간에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서 말을 빨리하다 보면, 실제로는 좋은 의견을 제시했어도 평가가 절하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말을 또박또박 천천히!" 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 있는 말하기가 결국의 나의 모습 중 일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면 말을 한 번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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