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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트렌드] 1인 가구에 딱! 편리미엄족을 위한 초소형 가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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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트렌드] 1인 가구에 딱! 편리미엄족을 위한 초소형 가전이 뜬다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0.11.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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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장착 가전제품… 코로나 충격에도 선방하며 매출 늘어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출처=KOSDIC

1인 가구의 증가, 가사노동 전담 개념에 대한 변화,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등으로 편리미엄 가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식기세척기, 다리미, 의류건조기 등 가사노동의 전반을 책임지는 편리미엄 소형가전 인기가 두드러진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가 614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가장 많은 30.2%를 차지했다. 2인 가구도 566만300가구(27.8%)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전업계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소형가전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추세다. 소형가전은 종류가 많고 교체 주기가 짧아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며 매출 증대에 이바지한다. 업체들이 용량과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을 내놓는 것도 같은 이유다.

미니 의류 건조기, 미니 밥솥, 식기세척기 등 판매 증가

[사진=캐리비]
[사진=캐리비]

요즘 ‘편리미엄’ 제품으로 주목받는 건조기와 식기세척기는 대용량일수록 인기가 높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문제가 있다. 신일전자는 지난 8월 3킬로그램(kg) 용량 ‘미니 의류 건조기’를 출시했다. 표준·소량·탈취 3가지 코스를 갖추고 전원이 연결되는 공간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만약 1인 가구일지라도 빨래를 모아서 하는 편이라면 용량 대비 공간을 아끼는 위닉스 8kg 건조기도 유용하다. 위닉스 8kg 건조기 올해 8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쿠쿠는 지난해 5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을 겨냥해 3인용 미니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출시했다. 13kg 용량의 미니 사이즈로 사용자가 물탱크에 물을 직접 보충하는 방식이다. 5가지 자동 세척모드와 고온 살균 기능도 담았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15%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작고 예쁜 ‘오스너 아이핸디 핸디스팀다리미’

오스너 아이핸디 핸디스팀다리미.

오스너 아이핸디 핸디스팀다리미는 빠른 예열로 스팀이 빠르게 분출되는 것이 강점이다. 편리한 물주입 과정과 1640W의 강력한 스팀 생성, 3단계 스팀모드 조절과 뛰어난 스팀 분사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그린(에코)-1단계, 블루(노멀)-2단계, 레드(터보)-3단계로 구성된 가운데 스팀 스위치 버튼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또 아이핸디 최대 분사량인 분당 30g으로 스탠드형 스팀다리미에 준하는 파워풀한 스팀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자체 물방울 맺힘 방지기능을 탑재해 물방울 맺힘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포인트다.

총 7가지 세척모드 갖춘 ‘쉐프본 위시폴4’

쉐프본 위시폴4.

쉐프본 워시폴4 식기세척기 역시 판매량이 급증했다. 듀얼 급수 방식을 채용해 흡입 방식의 무설치, 설치가 모두 가능한 4인용 식기세척기다. 보통 4인용 무설치 방식 식기세척기의 경우 식기세척기 내장 물탱크에 물을 여러 차례 채우는 형태로 작동한다. 반면 워시폴4는 흡입식 무설치 식기세척기로 물을 별도 물탱크에 공급하는 불편한 방식을 개선하고 흡입관을 통해 물을 흡입하여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안심 보관기능 솔루션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척 완료 후 기본 열풍으로 1차 완전 건조시킨 뒤 3시간마다 열풍건조(6분), 자연순환건조(3분)를 반복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6mm 두께의 부틸 방음패드 적용, UV 살균기능 및 75도 고온세척 살균기능, 총 7가지 세척모드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젊은 층의 취향 저격한 파세코 판매급증으로 ‘싱글벙글’

파세코 김치냉장고.

파세코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냉동 겸용 김치냉장고’는 용량이 71L로 기존 대형 냉장고 용량의 13분의 1에 불과하다. 술이나 과일, 음료, 화장품 등을 넣기에 적합하고 온도 설정을 바꾸면 냉동식품 보관도 가능하다. 크기가 아담해 주방뿐 아니라 집안 어디에든 둘 수 있어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젊은 층을 겨냥해 새빨간 원색을 입혔고 복고풍으로 디자인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제품인 통돌이 소형 세탁기 ‘미니클린’은 삶기 기능이 있어 1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다. 20분 만에 빨래가 끝나는 쾌속 기능이 있어 자주 쓰는 수건이나 속옷 같은 작은 빨랫감 세탁에 맞춤한 제품이다.

파세코 미니클린.
파세코 미니클린.

‘편리미엄’과 ‘위생’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주방 가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전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식기세척기의 판매가 516%, 전기레인지는 37%, 에어프라이어는 46%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가사 노동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방안으로 가전제품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소형가전의 프리미엄화 계속될 것”

대형가전 제품은 국내에서 삼성·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소형가전 제품은 뚜렷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 기술과 아이디어, 디자인을 앞세운 중견·소형 가전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락앤락과 코렐 등 주방용품 업체들이 소형 가전업체를 인수해 가전시장에 뛰어들었다.

락앤락은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에어프라이어 등을 출시하고 코렐은 오븐토스터를 시작으로 저당밥솥등도 최근 출시한 바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형가전은 제품 카테고리가 다양해서 진입장벽이 낮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금방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업체들이 저렴한 제품을 들여오고 대기업들도 일부 소형가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차별화를 위해선 소형가전의 프리미엄화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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