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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⑰]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백신과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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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⑰]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백신과 증시’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0.12.0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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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투자는 늘 어렵다. 용어도 난해하고 의미불명의 복잡한 숫자가 나열돼있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기엔 앞날이 캄캄하다. 한계가 뚜렷한 월급쟁이 봉급으론 미래를 설계하기가 좀처럼 어려워서다. 결국 떠밀리듯 재테크에 나서긴 했는데, 아뿔싸.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기준금리까지 역대최저로 낮아지면서 초보 투자자가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은 환경이란다. 계속 망설여야만 할까.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을 알아보자. 이번 편에선 12월 주식시장의 수급을 살펴봤다. 

12월 4일 기준 코스닥 현황.[자료=네이버금융]
12월 4일 기준 코스닥 현황.[자료=네이버금융]

11월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매섭다. 11월 1일 2300.16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11월 23일 2602.59포인트를 기록하며 2600포인트를 돌파했고, 30일 2591.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한달 만에 291.18포인트(12.65%)나 상승한 셈이다.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를 웃돈 건 2018년 1월 29일 장중 2607.1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2600포인트를 넘어섰다. 

시장에선 12월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2696.22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9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선 건 지난 9월 16일(장중 905.56포인트) 이후 3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8년 4월 17일(901.22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시장의 12월 상승세를 낙관하는 이유는 미국 대선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무더기 소송전이 만든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선거 사기를 입증할 증거나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를 바꿀 만큼 대규모의 사기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1월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월 4일 기준 코스닥 현황.[자료=네이버금융]
12월 4일 기준 코스닥 현황.[자료=네이버금융]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도 매수세를 점치는 배경이다. 임상 3상 중간 평가에서 백신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발표한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해당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우리 정부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까지 나오고 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는 증시에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에 짓눌린 경제가 정상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어서다. 

물론 신중론을 펼치는 전문가도 있다. 가파른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의 증가세는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단기 조정을 비롯한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을 맞아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11월 집중적으로 유입된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지수가 단기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기대했던 효과와 결과가 다르면 증시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11월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단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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