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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망] “내년에도 집값은 더 오른다”…주택가격전망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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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망] “내년에도 집값은 더 오른다”…주택가격전망 역대 최고치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12.2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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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계재정 지수는 모두 크게 하락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집값은 8.35%, 전셋값은 6.54% 올라 집값은 14년 만에, 전셋값은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대책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해 29주 연속 올랐다. 이외에 경기·가계재정 관련 지수는 모두 크게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하며,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하나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뜻하고,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그런데 주택가격전망 CSI가 오른 것은 조사 대상자 가운데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전월보다 더 늘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81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일부터 닷새동안 1000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중개업·시장전문가 “내년 전셋값도 오를 것”

부동산 중개업자와 시장전문가 대부분이 내년에도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승 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이달 중 실시한 협력 공인중개사 506명 대상 설문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 대상 설문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름폭은 1~3%가 될 것이라는 견해(수도권 중개업소 30%, 비수도권 32%)가 가장 많았다. 올해 1~1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6.9%)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집값 전망에서 서울에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혀 없었고, 3~5% 오를 것이라는 응답률이 31%로 가장 높았다. 또 서울에서도 강남 지역의 경우 설문 참가자의 약 80%가 5% 내의 상승률을 점쳤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의 경우 중개사의 30%가 5%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상승률 2.3%를 웃도는 수치다.

서울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이유로는 공급 물량 부족(28%)과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증가(22%),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 등 부작용(19%), 금리 인하와 풍부한 유동성(16%) 등을 꼽았다.

내년 주택 매매량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늘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특히 5개 광역시(58%)와 서울 중 강북 권역(54%)의 경우 매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전셋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지역 중개업소들은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컸고, 강북 지역은 중개업소 49%가 전셋값 5% 이상 상승을 예상했다.

주택시장의 안정 시기를 묻는 말에는 서울지역 응답자 55%가 2021~2022년에 매매 시장이, 2023년 상반기에 전세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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