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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1인 가구 사상 첫 900만 세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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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1인 가구 사상 첫 900만 세대 돌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1.0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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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 세대수는 사상 최대
-1·2인가구 전체 세대의 62.6% 차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발표한 '2020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고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 60대 이상 인구의 비중이 늘었으며 출생자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 '인구 데드크로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838명 감소했다.

최근 10년간의 인구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지만 인구 증가폭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2017년 출생자 수가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3년 만에 30만 명 아래로 감소하면서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으로, 이는 지난해 주민등록인구의 사상 첫 감소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 인구의 증가폭도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여자와 남자간 인구 격차는 14만6965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수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매년 남녀간 인구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인 가구 900만 세대 돌파... 4인 가구 이상 비중 역대 최저

전체 세대수는 전년보다 2.72% 증가해 2300만 세대를 넘어섰고, 평균 세대원수는 2011년 2.53명에서 지난해 2.2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세대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39.2%)을 차지한 1인 가구는 906만3362세대로 집계됐으며, 1·2인 가구가 전체 세대의 62.6%를 차지했다.

반면 4인 가구 이상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매년 감소폭을 넓혀가고 있다.

행안부는 "전통적인 가족 개념의 변화가 세대 변동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소형 가구의 비중이 5년새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거·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부정책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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