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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재테크] 삼성전자 주식 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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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재테크] 삼성전자 주식 지금 사도 될까?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1.0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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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목표가 최고 11만원…30% 이상 상승 예상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지난해 주식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55층에 올라탔다', '60층에서라도 올라탔어야 했다'는 말이 나왔다. 삼성전자 주식을 얼마에 샀느냐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들의 주요 화두였다. 5만5000원에 산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개미(개인투자자)는 60층도 아닌 70층에서야 삼전 주식을 샀다.

새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6일 장중에 3000포인트를 터치했다. 본격적인 지수 3000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그래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유망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주요 증권사들은 '8만전자'인 삼성전자를 올해 가장 주목받을 주식으로 꼽고 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벌써부터 '10만전자'를 예상하기도 한다. 지금보다 3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개미들의 관심은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 사도 괜찮을까'다. 전문가들의 답변은 한목소리다. '사도 된다'이다. '82층에 올라타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수익률은 먼저 올라 탈 수록 높아진다.

◆ 실적호조로 '10만전자' 간다

증권가는 연 초부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작년 말 9만6000원을 최고치로 제시했지만 올해 들어선 최고 11만원까지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지난 5일 종가(8만3900원)를 감안하면 31%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것.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원6000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거래 마지막날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019년 말 5만5800원에서 8만1000원까지 올랐다. 2020년 한해에만 45.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D램 장기 호황 사이클에 힘입어 2021년 상반기부터 호실적 랠리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기업의 진입 리스크가 2015년 대비 현저히 낮아진 점을,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적인 파운드리의 공급 부족과 선단 공정에서 점유율이 30% 내외에서 35%까지 늘어날 수 있는 점을 (목표주가에)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키움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D램의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와 엑시노스 점유율 상승, D램의 업황 개선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6일 삼성전자 목표가로 10만원을 제시했다.

최영산 연구원은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메모리 가격의 상승 사이클과 파운드리 사업부의 성장보다 더 긴 사이클에 있어 삼성전자의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자율주행차 시장이 열리면서 새롭게 쓰여질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분에 걸쳐 커다란 파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설비투자도 중국·대만을 제치고 2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협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코로나19와 화웨이 제재 등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992억달러를 기록, 전년(939억달러) 대비 5.6% 증가해 지난 2018년 126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0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 4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도 5G 본격화,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확보 경쟁 등에 따라 하반기부턴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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