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6 16:14 (화)
[유통소식] 아웃도어, 양극화 심화 속 2021년 ‘본격적인 성장 기회’ 노린다
상태바
[유통소식] 아웃도어, 양극화 심화 속 2021년 ‘본격적인 성장 기회’ 노린다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1.01.08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창적 기술력과 친환경으로 무장한 아웃도어 신제품 예고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사진=디스커버리]
[사진=디스커버리]

지난해는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의 창궐로 전 세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과 가게, 기업들이 헤어 나오기 조차 힘든 타격을 받으며 경제성장 자체가 멈춰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웃도어 업계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가는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한 덕분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가 코로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9개 브랜드 전체 평균 신장률보다 4~5%P 낮아

지난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실적을 살펴보면 1~8월까지 8개월간 수도권 백화점 유통 실적은 부진했다. 코로나19로 고객 유입이 줄었고,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잦은 휴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대리점 유통은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5~6월 매출이 크게 상승했던 반면, 백화점 유통은 특수를 누리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더 부진했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9개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수도권 35개 백화점 점포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11%의 역 신장을 나타냈다. 이들 브랜드의 전체 평균 신장률보다 4~5%P 가량 낮은 수치다. 기간별로는 1분기 실적은 20% 중반대로 크게 부진했다.

1월 -14%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컸던 2월과 3월에는 -29%와 -36.6%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분기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4월 -9.6%로 역 신장 폭이 줄었고, 5월과 6월은 각각 1.9%, 16.6%의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7월 역시 10.3%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8월 코로나19의 2차 확산 영향으로 –14.1%를 기록,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8월에는 다운점퍼, 플리스 등 가을·겨울 아이템들의 선구매가 활발했던 시기인 만큼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이 컸다.

◆ 코로나로 등산, 레저 캠핑 인구가 늘며 관련 용품 매출 40% 증가

[자료=더네이처홀딩스]
[자료=더네이처홀딩스]

다행히 지난해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들의 전체적인 실적을 보면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9개 리딩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3%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린이’(등산+어린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이 크게 유행해 야외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5~6월 리딩사들의 매출 실적은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발은 전년대비 300% 신장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쉬운 등산, 레저 캠핑 인구가 늘었다”며 “그 덕분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백팩과 레깅스, 신발 등 히트 아이템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K2의 경우 용품 매출이 40%에 달할 정도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대다수 브랜드들도 20% 내외를 기록했다. K2 관계자는 “지난해 신발과 의류 부문에서 30대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신발은 지난해 3월부터 30대 구매 고객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20% 정도 성장했다”며 “트레킹과 하이킹화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신발 물량을 20%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K2의 급성장으로 아웃도어업계 체면 유지해

[사진=노스페이스]
[사진=노스페이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매출 상위 3곳(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급성장세를 보였다. 업계가 집계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3위 브랜드는 매출이 전년대비 4~12% 올랐고 4~8위(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는 -3~-11%대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노스페이스는 매출이 전년대비 8.3% 급성장해 4741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커버리는 2020년 매출 신장 폭이 가장 컸으며 매출이 12.4% 오른 3965억원으로 나타났다. K2는 4.7% 오른 3628억원을 기록, 지난해는 2019년 역신장했던 기조효과로 3곳 브랜드가 성장 폭이 컸다. 2019년 아웃도어 업계는 디스커버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브랜드가 10%~20% 역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브랜드 급성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야외 레포츠 인구가 늘어나고 고급 브랜드를 선호도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장년층을 비롯한 MZ세대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상반기 레깅스, 반팔티, 반바지가, 하반기는 패딩과 플리스 동시 활용 가능한 플리스 리버서블 숏패딩이 인기를 끌었다. 레깅스 매출 역시 전년대비 400% 신장했다. 이와 함께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작년보다 매출이 40% 가까이 뛰면서 3,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대세는 에코”…가치 소비 시대에 맞게 성장 할 것

[사진=노스페이스]
[사진=노스페이스]

2021년 아웃도어 업계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리딩 브랜드를 제외하고 정상 판매 매출이 크지 않았다. 아웃도어 중위권 이하 브랜드의 올해 재고 비중이 더 높아졌다”며 양극화를 우려했다. 이어 “2021년 S/S 시즌은 코로나 영향을 계속 받아 큰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투입되면 보복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을, 겨울 시즌 아웃도어 업계는 전반적으로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친환경 ‘가치 소비’에 민감한 경향을 나타내면서 가치 소비, 친환경 및 에코 소비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사용한 에코 상품을 확대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108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가능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자료=K2]
[자료=K2]

노스페이스는 의류 뿐 아니라 신발에도 친환경 생분해 제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2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군인 ‘블루트리’ 라인을 출시하고 버려진 페트병이나 폐그물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원사,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원사를 사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K2 관계자는 “전체 물량의 20% 수준이던 친환경 제품을 올해 4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진정성 있는 에코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