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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펫테크 발달…반려동물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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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펫테크 발달…반려동물이 행복해진다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1.1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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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테크 시장규모, 오는 2025년 24조원 성장
-LED 불빛 색깔로 '견심(犬心)' 파악 가능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펫테크(Pet-tech)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펫테크는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을 합성한 신조어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한 형태를 의미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펫테크, 기술로 반려동물을 널리 이롭게 하다'란 보고서에서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 확산 ▲1인·2인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증가 ▲펫케어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펫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45억달러(약 5조4억원)이며 2025년에는 200억달러(약 24조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펫테크 시장, 5년내 24조원 형성

펫 휴머니제이션은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친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대리자로 인식하고, 인간과 동일한 속성을 가진 인격체로 대우하는 현상이다. 펫 휴머니제이션의 확산으로 '천연재료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자연식 사료'와 '사람이 먹어도 될 만한 품질의 재료와 공정을 활용한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사료' 등 프리미엄 사료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의 웰빙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 반려동물의 의료 지원과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반려인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인 '혼펫족'과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2인 가구인 '딩펫족'이 늘고 있다.

저출산, 비혼, 고령화 등으로 기존 가족 구성원의 빈자리를 반려동물로 대체한 1인·2인 가구가 증가하고, 부재 시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펫케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954억5000달러에서 1399억8000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성장률(CAGR) 5.6%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7억3000달러(약 1조9000억원) 수준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펫케어(펫푸드+펫용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5.6%씩 성장한 반면 한국은 9.9%씩 증가했다. 세계시장과 비교했을 때 한국 펫케어 시장은 펫용품보다 펫푸드 위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 이누파시·펫펄스

펫테크 산업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기술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이 주를 이룬다. 리테일, 하드웨어, 플랫폼 사업이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펫테크 제품은 훈련용 도구, 건강관리와 추적 용품, 자동화 용품, 장난감, 모바일 앱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으로 분류된다.

펫-리테일은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 관련 온라인 커머스와 구독 경제 비즈니스다.

펫-하드웨어는 자동급식, 훈련 보조, 장난감, 위생 관리, 위치 추적 관련 디바이스다.

펫-플랫폼은 위수탁 돌봄 서비스, 산책 도우미, 수의사 상담 등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제공이다.

펫테크 종류별 사례를 살펴보면 견심(犬心)을 통역하는 반려견 감정 인식 디바이스인 이누파시(INUPATHY)와 펫펄스( Petpuls)가 있다.

이누파시는 하네스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반려견에게 채워주면 심장박동 리듬을 분석해 기분을 판독(일본)한다. 반려견의 심장 박동 리듬으로 감정 변화를 파악해 다섯가지 상태를 시각적으로 전달해 반려인과의 교감을 지원하는 것이다. 감지할 수 있는 감성 상태는 '편안(relaxed)', '긴장(nervous)', '관심(interested)', '행복(happy)', '스트레스(stressed)' 등 다섯 가지다. 반려견의 감정 변화에 따라 LED 불빛의 색깔이 실시간으로 바뀐다.

펫펄스는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해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감정 상태를 알려주고 신체 상태와 활동을 기록(한국)한다. 반려견의 음성을 크기별, 종류별로 구분해 수집하고 빅데이터화해 AI 딥러닝을 통해 분석하는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재 80%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감지할 수 있는 감정 상태는 '안정', '행복', '불안', '분노', '슬픔'의 다섯 가지이며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반려견의 감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스마트 화장실…라비봇·토레타

한국의 라비봇(LavvieBot)은 반려인과 반려묘 모두를 위한 스마트 화장실로, 자동 모래 청소 및 교체 기능, 화장실 상태 점검 및 푸시 알림 기능, 배설 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건강관리 기능이 있다.

라비봇은 자동으로 화장실 모래를 청소하고 보충해주며, 화장실 상태를 자체 점검해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연동된 스마트폰 앱에 푸시 알림을 발송한다. 반려묘의 체중에 따라 개체 구분이 가능해 다묘 가정의 경우 개체별 배변 활동 정보를 분석해 설사나 방광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등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쉽다.

일본의 토레타(Toletta)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배변 활동 정보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스마트 화장실로, 고양이가 걸리기 쉬운 비뇨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센서를 통해 체중, 소변량, 화장실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시스템에 등록된 다른 고양이들과 비교 분석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손광표 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른 고객 세분화를 통해 타깃별 포지셔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반려동물이 중년기 이후로 접어들면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져 의료 비용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므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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