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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소비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① 이커머스(E- Comme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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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소비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① 이커머스(E- Commerce)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1.1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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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이커머스시장 #라이브커머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해 초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서서히 잠식했다. 무서운 전파력에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기존과 달라진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행되면서 기존에 대면으로 쏠렸던 일상의 무게추는 비대면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소비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 들어 이커머스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는 업계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지 않은 실버 세대까지 유입되면서 온라인 시장은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업계가 앞다퉈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상품별 경쟁은 심화되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떤 상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나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노래방 마이크 판매량이 1년 전 동기간 대비 66%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래방 조명과 반주기 등 관련 상품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탓에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노래방, PC방, 카페, 포장마차, 캠핑장 등 특정 공간을 유사하게 흉내내기 위한 대체 상품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외출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실내복, 잠옷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목록에 추가됐다. 또 집에서 쉽게 차려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샌드위치메이커, 와플메이커, 에어프라이어 등 간편 조리용 가전의 인기가 치솟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특별한 상품도 등장했다. 여행의 갈증을 느끼게 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랜선투어' 상품은 비대면 시대를 반영한 독특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랜선투어는 전문 가이드가 현지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행상품 소비자들은 다채로운 영상과 음악, 사진으로 실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가 뜬다!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각 업계에서는 영역 확장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무기를 꺼내들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자와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고 구매를 이끌어 내는 일종의 마케팅 방법이다. 영상을 시청하며 검색과 쇼핑,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고 시청 도중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기분 좋은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비대면 쇼핑에서 소비자들이 느꼈던 답답함이 해소되고 쇼핑에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카카오의 '톡 딜라이브' 등은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 14일에는 쿠팡까지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예고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생활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활짝 열린 언택트 시대, 비대면이 끌어올린 이커머스 시장,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쇼핑 플랫폼 등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허문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그 속에서 새롭게 떠오른 문화트렌드가 향후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픽사베이/네이버 '쇼핑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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