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 14:30 (일)
[싱글족의 알뜰신잡-⑲]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코스피 300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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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⑲]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코스피 3000시대’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1.01.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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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투자는 늘 어렵다. 용어도 난해하고 의미불명의 복잡한 숫자가 나열돼있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기엔 앞날이 캄캄하다. 한계가 뚜렷한 월급쟁이 봉급으론 미래를 설계하기가 좀처럼 어려워서다. 결국 떠밀리듯 재테크에 나서긴 했는데, 아뿔싸.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기준금리까지 역대최저로 낮아지면서 초보 투자자가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은 환경이란다. 계속 망설여야만 할까.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을 알아보자. 이번 편에선 3000포인트를 달성한 코스피에 대해서 다뤄봤다.

지난해 세계 각국 정부는 경기부양정책을 쏟아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었다. 부양책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출범을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9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G20 국가 지수 상승률 순위
G20 국가 지수 상승률 순위

이렇게 풀린 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상당수가 증시로 흘러갔다. 2020년 3월 19일 1457.64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12월 30일 역사상 최고점인 2873.47포인트로 1415.83포인트(97.1%) 상승하며 한해를 마감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들어선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1월 7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1956년 3월 3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첫 거래를 시작한 지 거의 65년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08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KB·키움증권 등 5대 증권사 기준으로 지난 4~6일 사흘 동안에만 34만1000개가 새로 만들어졌다. 하루에 1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된 셈이다. 지난해 상승장을 지켜본 개인들이 ‘상승장에서 나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주요 지수대별 최초 진입시기.[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주요 지수대별 최초 진입시기.[자료=한국거래소]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주린이로 시작한 친구들은 다들 주식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면서 “예금 이자도 낮고 아파트값은 저세상 가격이니 남은 재테크 수단은 주식밖에 없어서 최근 주식계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 광풍은 우려할만한 요소다. 한국 기업 실적과 증시 체력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숱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가가 상승한 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급등은 언제든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존재하게 마련이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및 비중.[자료=한국거래소]
투자자별 거래대금 및 비중.[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운영 중인 시장경보제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29개(코스피 11개ㆍ코스닥 18개)에 달했다. 2019년 12건보다 17건(141%) 증가했다. 2013년 32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9개의 투자위험 종목 중 가장 많은 업종은 20개를 차지한 제약ㆍ바이오였다.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개인들이 성급히 매수에 뛰어드는 추격 매수가 벌어질 수 있다.

3000포인트를 넘은 코스피가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당장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언제든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압력도 증시에는 위험요인이다. 기업과 가계의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탈 경우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는 당분간 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코로나 타격을 심각했던 지난해보단 좋게 나올 수 있지만 2018년보단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증시를 끌어올릴 ‘동력’이 없기 때문에 단기간 하락세에 대비해 방어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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