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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홈카페 열풍에 커피 원두 품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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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홈카페 열풍에 커피 원두 품절까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1.2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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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바깥 생활이 제한되자 집 내부에 다양한 공간이 새롭게 마련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홈카페'가 떠올랐다. 정부 지침에 따라 장기간 매장 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홈카페족의 증가로 원두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두의 판매 수량을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지난해 12월에는 원두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상승하며 가정용 커피 원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원두는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수마트라 원두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커피가 처음 발견된 나라인 에티오피아 원두 판매율도 90% 증가하며 독특한 풍미를 찾는 커피마니아 층이 확대됐음을 짐작케 했다.

또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는 지난해 판매율이 전년 대비 78% 상승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김세훈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MD팀장은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 등을 고려해 원두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에서 원두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신선한 커피 제조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가 스타벅스커피 앰배서더는 가정에서 맛 좋은 원두 커피 즐기는 법을 공개했다.

-커피전문가가 알려주는 '홈카페 바리스타의 길'

드립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와 물의 비율을 잘 지켜야 커피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커피 원두 10g에 물 180ml 비율로 추출하면 해당 커피가 갖고 있는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커피가 진하다고 느껴지면 추출된 커피에 뜨거운 물을 첨가해 입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커피 원두를 그라인드할 때는 추출 기구에 맞게 원두의 굵기를 조정해야 한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은 매우 가늘게, 커피프레스는 가장 굵게 등 추출 기구에 맞는 분쇄도가 중요하다.

독특하지 않은 맛을 원하면 물을 잘 선택해야 한다. 커피의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정수된 물로 추출하고 물의 온도는 90도 전후로 추출할 때 가장 맛이 좋다.

커피원두는 개봉 시 급격히 산화되고 커피의 풍미를 점차 잃어가게 된다. 커피를 신선하게 마시려면 원두는 개봉 후 2주 내에 소비해야 하고 추출 시마다 조금씩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커피의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밀봉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제는 집 안에서도 커피전문점과 같은 커피의 맛을 구현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홈카페 열풍이 불면서 시중에 다양한 원두 상품이 출시되고,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집에서도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스타벅스/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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