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25 (목)
[이달의추천] 올해도 작심삼일이었던 당신을 위한 영화
상태바
[이달의추천] 올해도 작심삼일이었던 당신을 위한 영화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2.01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021년 흰 소의 해도 어느 덧 한 달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그동안 미뤄왔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실천에 옮기리라, 목표를 세웠던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란 사자성어가 있듯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만약 올해 세웠던 목표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해도 너무 자책하지는 말자. 우리에게는 아직 열한 번의 달이 남아있다. 목표를 향한 열정을 다시 끌어올리고 동기부여를 얻기 위한 추천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올해는 술과 멀어지고 싶다면 <남자가 사랑할 때>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조금 극단적이긴 하다. 알코올 중독으로 행복했던 한 여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이다. 맥 라이언과 앤디 가르시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When a Man Loves a Woman, 1994)>는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는 영화다.

앨리스(맥 라이언)는 초등학교 상담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 사랑스러운 두 딸, 경제적인 여유, 그리고 비행기 조종사면서 가정적인 남편 마이클(앤디 가르시아)까지 완벽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직업상 자주 집을 비우는 마이클의 빈자리 때문에 조금씩 마셨던 술이 알코올 중독으로 악화되고, 이로 인해 앨리스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고통 받게 된다. 심지어 알코올 중독으로 어린 딸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앨리스는 치료시설에 보내지게 된다.

술이 인체에 끼지는 육체적, 정신적 악영향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술을 마심으로 생기는 쾌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쉽사리 줄이거나 끊지 못한다. 그렇지만 행복했던 일상이 술로 인해 점점 망가지고 그 자신과 가족들까지 수렁에 빠지는 모습을 영화로나마 눈으로 본다면 술에 대한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부 한번 제대로 하고 싶을 때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Flying Colors, 2015)>는 공부와 담을 쌓은 구제불능 문제아인 사야카(아리무라 카스미)가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츠보타 선생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왕따로 인해 몇 번의 전학을 다니면서 친구를 사귀고 노는 데만 신경썼던 사야카는 고등학생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상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대학 진학을 위해 학원에서 츠보타 선생을 만나면서 눈높이 교육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응원을 받게 된다. 주변의 시선에 상처받고 도중에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마침내 목표로 하던 게이오 대학에 합격한다.

이 영화는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위의 편견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주눅 들지 말고 누구나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동기부여를 얻기 좋은 영화다.

 

다이어트와 함께 자신감도 얻고 싶다면 <아이 필 프리티>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마음가짐에 따라 그 사람을 얼마나 달라 보이는지 보여주는 영화. 에이미 슈머 주연의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는 뚱뚱한 주인공이 날씬해지는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아름답다 여기는 당당한 태도가 모든 상황을 바꾸는 상황이 펼쳐진다.

르네 베넷(에이미 슈머)는 뛰어난 패션센스에 매력적인 성격이지만 자신의 통통한 몸매에 항상 불만을 갖고 위축되어 살아왔다. 살을 빼기 위해 찾아간 스피닝 수업에서 페달을 열정적으로 밟다가 바닥에 세게 떨어져 기절하고, 깨어나 보니 거울 속 내 모습이 꿈에 그렸던 날씬하고 예쁜 모습으로 바뀌어 있다. 외형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지만 '나는 예쁘다'라는 착각으로 자신감을 얻은 르네는 유명 화장품 회사에 입사해 실력을 인정받고 남자친구도 생기게 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법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이어트는 물론 자존감을 갖고자 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그동안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영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