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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혼라이프] 1인 가구의 '위험 ZERO' 라이프를 지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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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혼라이프] 1인 가구의 '위험 ZERO' 라이프를 지원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2.11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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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1인 가구가 주요 가구 형태로 떠오른 현재, 지역 곳곳에서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는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

-성남시, 중장년 1인 가구에 '안전 알림 IoT 기기' 설치

성남시는 중장년 1인 가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안전 알림 기기를 설치해 고독사 등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1인 가구 방문 돌봄서비스가 어려워지면서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지역 전체 1인 가구 수는 10만8148가구이며, 이 가운데 40~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4만3940가구다.

안전 알림 IoT 기기는 설치한 집안의 온도, 습도, 조도, 대상자의 움직임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일정 시간동안 변화가 없을 경우 시 또는 각 동 모니터링 화면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인터넷망과 연결돼 집안의 변화가 8시간 내에 감지되면 '정상', 12시간 내에 미감지되면 '주의', 24시간동안 감지되지 않으면 '경보', 24시간을 경과하면 '위험'으로 구분해 알려준다.

단계별 알림에 따라 전화 또는 대상 가구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에 대비한다.

안전 알림 IoT 기기는 혼자 사는 40~64세 중장년이면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계층 300가구에 지원된다. 현재 220가구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남은 80가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300가구는 다음 달부터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성남시, 저소득 1인 가구 간병비 최대 21만원 지원

한편 성남시는 저소득 1인 가구에 연간 최대 21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90% 이하(월소득인정액 164만5040원 이하)의 1인 가구로,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2차 이상 관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업체(협회)를 통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경우 지원이 이뤄진다.

하루 간병비 10만원 기준 70%(일 최대 7만원)를 지원하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200가구를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성남복지넷-복지정보-1인가구지원서비스-커뮤니티-공지사항), 간병사실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선정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 뒤 본인 계좌로 간병비를 입금한다.

-군산시, 전라북도 최초 '안심서비스 앱' 시행

군산시는 올해부터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중증질환자 등 안전취약계층을 비롯해 일반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군산안심서비스' 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군산안심서비스 앱은 지정시간(최소 12시간 이상)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가 사전에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에게 위기상황 안내 문자를 발송해준다.

이 앱은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군산시민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SK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고 앱 사용이 간단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빠른 구호가 가능하다.

-강동구, 홀몸 어르신 1인 가구에 '사랑의 도시락' 지원

강동구는 SK네트웍스 후원으로 (주)요리인류와 성내종합사회복지관과 협업해 고독사 위험 홀몸 어르신 1인 가구에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한다.

SK네트웍스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홀몸 어르신 1인 가구의 겨울나기를 위해 강동구에 성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 도시락을 주문해 영세상인의 매출을 늘려주는 한편, 구매한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으로 식사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에 제공해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SK네트웍스가 비용을 일체 지원한 이번 사랑의 도시락은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어르신들에게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주)요리인류는 영세 음식점에서 문제없이 음식이 배달될 수 있도록 포장과 배달을 지원한다.

도시락은 관내 복지시설 3개소(성내종합사회복지관·강동노인종합복지관·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 어르신 중 결식우려가 높은 어르신 120명에게 17번, 총 2040개가 지원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1인 가구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1인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지자체에서는 1인 가구 생활 지원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폭넓은 지원을 통해 1인 가구가 느끼는 생활 빈틈이 채워지면서 삶의 만족도가 서서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성남시/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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