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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㉑]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예·적금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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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뜰신잡-㉑]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 ‘예·적금 투자 전략’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1.03.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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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투자는 늘 어렵다. 용어도 난해하고 의미불명의 복잡한 숫자가 나열돼있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기엔 앞날이 캄캄하다. 한계가 뚜렷한 월급쟁이 봉급으론 미래를 설계하기가 좀처럼 어려워서다. 결국 떠밀리듯 재테크에 나서긴 했는데, 아뿔싸.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기준금리까지 역대최저로 낮아지면서 초보 투자자가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은 환경이란다. 계속 망설여야만 할까. 월급쟁이 싱글족의 제로금리 투자법을 알아보자. 이번 편에선 다양한 예·적금 투자 전략을 알아봤다.


요즘은 워낙 저금리다. 은행에서 가입하는 예·적금 같은 저축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낮아졌다.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의 특판 금리라고 해봤자 1% 남짓에 불과하니 예전처럼 재산 불리기 용도로는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주요 금리 추이.[자료=코시스]
주요 금리 추이.[자료=코시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주식은 원금손실 리스크가 문제다. 가령 최근의 증시 흐름만 봐도 불확실성이 극심하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9포인트(0.67%) 하락한 2976.12로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이틀 연속 3000선을 밑돌기는 올 들어 3000선을 돌파한 1월 7일(3031.68) 이후 처음이다. 지난 3개월간 지수가 3000 아래에서 마감한 날은 1월 29일(2976.21), 2월 24일(2994.98)뿐이다.

코스닥은 8.41(0.93%) 포인트 내린 896.36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1일(891.29)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800대로 돌아가기는 지난해 12월 3일(907.61) 900 포인트대에 안착한 지 3개월여 만이다. 금리 상승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미 상무장관의 ‘강달러’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순매도가 쏟아진 탓이다.

이렇게 보면 ‘손실 없는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예적금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 특히 투자 전략에 따라선 낮은 금리를 넘어서는 수익을 얻어낼 수 있다. 대표적인 전략이 ‘풍차돌리기’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고정 금액의 적금을 신규로 가입하는 것을 뜻한다. 풍차가 쉬지 않고 돌 듯 매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 돈을 불리는 모습이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가령 매월 1개씩 적금(1년 만기)에 가입해서 1년에 총 12개의 통장을 만드는 식이다. 매달 적금 금액을 순차적으로 늘려가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고 적응할 수 있다. 1년 뒤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찾으면서 여기에 새 납입금을 더해 다시 1년짜리 정기 예금에 납입함으로써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경우 예·적금 만기가 월별로 도래하다보니 필요한 자금만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중도 인출에 대한 리스크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52주 적금’도 초보자들이 재미있게 돈을 모아가도록 유도하는 재테크 전략이다. 첫 주엔 1000원, 2회차엔 2000원, 3회차 3000원으로 매주 적금 금액을 늘려가는 구조다. 첫 시작은 1000원이지만, 만기엔 137만8000원+이자를 손에 쥘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다양한 이색 상품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시대에 고객을 지키기 위한 은행들의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령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면 가입할 수 있는 ‘JT쩜피플러스정기적금’ 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 3.0%의 이자를 제공하고 통장에 반려견의 이름을 기입하는 게 특징이다.

SBI저축은행도 반려견을 키우는 게 확인되면 최대 0.9%포인트의 우대를 주는 ‘SBI스타펫’ 적금을 운용중이다. BNK경남은행은 NC다이노스의 2021 KBO리그 선전을 기원해 ‘2021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을 내놨다. 판매한도가 5000억원인 이 상품은 NC다이노스가 올해 리그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각종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2.10%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때문에 증시에 투자하지 않고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풍조가 확산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저축액을 모으다보면 적지 않은 목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저축과 절약 모두 자신에게 맞는 단계별 전략을 세우면 예적금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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