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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전기차 춘추전국 시대...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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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전기차 춘추전국 시대...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3.1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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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 44% 증가
유럽, 코로나19에 전기동력차 보조금 확대
중국 제치고 유럽 최대 전기동력차 시장으로 부상
1위는 테슬라...4위는 현대차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Covid 19) 펜데믹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기동력차(BEV·PHEV·FCEV) 판매율은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과 주요 정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동력차는 294만3천172대가 판매됐다. 2019년에는 총 203만4천886대가 팔렸다.

그중 배터리전기차(BEV)가 202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90만대, 수소전기차(FCEV)가 8천200대 판매돼 전년 대비 각각 34.7%, 73.6%, 9.3% 증가했고, 전체 신차 시장에서의 전기동력차의 점유율은 전년 2.2%에서 3.6%로 확대됐다.

전세계적으로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유럽과 중국 시장의 성장이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은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탄소배출가스 규제와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사상 처음 중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유럽의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년 대비 133.5% 증가한 129만대로 전기동력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27.2%에서 43.9%로 확대돼 중국의 점유율(41.1%)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도 정부 지원 강화에 힘입어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각각 278.7%, 177.8%, 251.8%로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위는 테슬라, 현대·기아 4위 도약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제작사 별로 판매율이 가장 높은 영예의 1위는 미국 기업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44만2천대를 판매하며 전년(30만4천대)에 이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10위권의 순위 변동도 치열했는데, 특히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현대·기아차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폭스바겐그룹(VW그룹)은 폭스바겐 전기차 ID.3와 포르쉐·아우디의 고가형 전기차 모델을 판매해 전년(12만3천대) 대비 211.1% 증가한 38만1천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해 ‘홍구앙 미니(Hongguang Mini)’를 판매한 GM그룹이 차지했다. 홍구앙 미니는 전년(9만4천대) 대비 판매량이 134.1% 증가한 22만2천대를 기록했다.

4위는 국산 브랜드 현대차그룹이다. 현대·기아는 전년(12만4천대) 대비 59.9%가 증가한 19만8천대로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랐다.

모델별 판매순위 1위는 ‘테슬라 모델3’

전기차 단일 모델 기준 판매량 5위에 등극한 현대차 코나EV.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단일 모델 기준 판매량 5위에 등극한 현대차 코나EV.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별 판매순위는 테슬라 모델3가 33만6천대로 1위, 홍구앙 미니는 12만6천대로 2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5만5천대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 코나EV는 생산거점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5만5,981대가 판매돼 단일 모델 기준 글로벌 5위를 달성해 이목을 끌었다. 코나EV 판매 증대 및 국내 전기화물차 실적 증가 등으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7위를 기록했고, 단 1년 만에 4위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전기동력차 시장 성장은 각국 정부 보조금 확대 등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며 "아직은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동력차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조금 확대,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의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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