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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천만 반려인 시대에 어떤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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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천만 반려인 시대에 어떤 변화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3.1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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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천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양육 환경이 개선되고, 반려동물 산업의 빠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저출산 및 고령화, 개인 소득 수준 향상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정부,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은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가고 있다.

-경기도, 취약가구 반려동물 진료·돌봄비 지원한다

경기도는 사회적 배려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2021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사업 추진에 따라 도내 사회적 배려계층은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의 의료 및 돌봄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0만 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수원·고양·용인·성남·화성·안양·평택·광주·이천·하남·구리·여주·가평 등 2021년도 사업 참여 13개 시군 거주 중위소득 120% 이하 도민 중 저소득층, 중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족, 1인 가구 등이다.

도는 올해 총 800마리를 지원할 계획으로, 대상자에 선정되면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기본검진·치료·수술 등 의료 분야는 물론 반려동물 돌봄 위탁(최대 10일 이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동물병원 및 동물위탁관리업체 등에서 서비스를 받은 후 결재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시군에 제출하면 20만 원 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단, 반려묘는 동물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한다.

도는 경제적 부담으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반려동물에 진료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반려동물의 동물복지를 높이고, 사회적 배려계층에게는 외로움 감소, 삶의 만족, 생활의 활기, 자신감 향상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동물보호과 또는 시군 동물보호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천안시, 반려동물 시설 인프라 확충한다

천안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하는 행복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동물복지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반려동물 테마파크, 시 직영 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 등 시설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혔다.

2025년 준공 예정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삼룡동 일원 시유지를 활용했으며, 이곳에는 반려동물 복지센터와 레저시설, 휴양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테마파크를 전국 제일의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으로 개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파생산업을 선점하며 일자리 창출과 미래형 산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급증하는 반려동물의 수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의 복지도 함께 이뤄진다. 목천읍 일원 토지를 매입해 보호시설과 동물병원 등 5개동 연면적 1700㎡ 규모의 동물보호센터를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 직영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을 신속히 보호조치하고 체계화된 입양절차와 선진화된 동물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시는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풍세면 일원 투구봉과 백성동 사용종료 위생매립 시설에 반려동물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견과 소형견을 구분한 반려견 놀이공간은 물론, 반려인들을 위한 휴게시설도 마련될 전망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등록 수는 지난해 2만3천마리에서 현재 2만 8천마리를 넘어서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발맞춰 시는 "동물보호, 복지제도, 동물 관련 인프라 확충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할수록 동물보호 및 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맞춤 정책들이 발굴·추진되면서 가시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정부,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시대 변화에 대응해가고 있다.

-경기도·경과원, 반려동물용품 산업 경쟁력 높인다

한편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박한 기술과 아이템을 무기로 반려동물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반려동물용품 사업화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31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용품 사업화지원 사업'은 우수한 반려동물용품 중소기업을 발굴해 제품 상용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기업들의 비대면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부문을 신설, SNS 콘텐츠 제작, 홍보 영상 제작, 온라인 광고 노출 비용 등을 지원한다.

부문별로 '상용화' 부문은 총 12개사를 선정해 신규 디자인개발 또는 금형 개발에 소요되는 총 비용의 70%를 1,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판로개척' 부문은 총 55개사를 선정해 반려동물 관련 국내외 전시회 및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소요비용의 70%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경과원은 지난해에도 본 사업을 추진해 상용화 지원 12개사와 판로개척 지원 50개사 등 총 62개사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약 116억 원의 매출 증대와 3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신청대상은 경기도 소재 반려동물용품 산업 관련 중소기업이며,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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