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16:43 (수)
[트렌드TALK] 친환경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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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친환경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걷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3.2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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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친환경 윤리 경영은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업 이미지 개선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린사이클' 캠페인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ESG 경영을 강화하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펼쳐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매장에서 2200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누적 참여인원은 1400만 명에 달했다.

수거한 화장품 공병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업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한 바 있다. 첫 벤치는 지난해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으며, 지난 12월에는 삼표그룹 등과 협업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업사이클링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그림도시 S#5 Waypoint : 서울'에 전시된 '1652人의 여름들'은 고객들이 반납한 공병 중 1652개를 활용해 제작한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의 대표사례다. 빛바랜 공병들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다채로운 공병 빛과 LED쇼로 표현했다.

그린사이클 활동은 예술작품뿐 아니라 제품, 매장 인테리어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에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톤이 투입됐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이니스프리도 공병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포레스트 포맨 헤어 왁스' 용기의 30%는 수거한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원료(PCR PP)로 대체했으며,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보틀'의 캡과 숄더에도 10%를 적용했다.

이 밖에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은 매장용 바닥재와 집기로 탈바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 GS칼텍스 등과 함께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톤을 재활용하고 이를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집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비율은 올해 20%, 2025년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자원순환 프로젝트'

효성티앤씨는 지난 1월 서울시,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배달 음식 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고, 폐플라스틱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자원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서울시는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에서 투명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서울을 생산한다. 이후 효성티앤씨와 상생 협력 관계인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리젠서울을 활용해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출시, 판매하는 과정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지난해 2월 효성티앤씨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제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젠제주로 만든 친환경 가방과 의류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판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리젠제주는 올해에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의류 및 액세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새롭게 추진한 리젠서울 프로젝트로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사업은 제주에 이어 서울,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10일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후디, 조거 팬츠, 반바지 등 3종으로 구성된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이 출시됐다. 해당 제품들은 플리츠마마 홈페이지와 '더현대 서울'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첫 제품 출시를 마친 리젠서울 친환경 제품은 올 상반기까지 100톤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효성티앤씨는 자치구를 확대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리젠을 활용해 서울시 공공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플리츠마마를 비롯한 친환경 벤처 및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친환경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출시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효성의 전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러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가고 있다. 기업의 친환경 윤리 경영은 소비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효성티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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