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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국민 닉네임 '별다방', 점포명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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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국민 닉네임 '별다방', 점포명 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3.2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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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의 초석이 될 '별다방'의 등장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우리 별다방갈까?"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별다방'으로 통하는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오랜 기간 애칭으로 불리던 '별다방'을 실제 점포명으로 채택했다.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 100, 스테이트타워 남산빌딩 1층에 스타벅스 '별다방'이 문을 열었다.

지명이나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은 애칭 형태의 명칭을 점포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지명 위주의 스타벅스 점포명은 지난 50년간 전세계 스타벅스에서 이어져 왔지만, 국내 상륙 후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스타벅스는 국내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하게 '별다방'이라는 점포명을 택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하는 별다방은 그동안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소개해 왔던 추억을 모두 담아내면서도 친환경, 평등한 채용 등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포괄하는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 전했다.

413.5m2 (124평) 면적에 85석 규모를 갖춘 별다방은 고객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새롭고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스타벅스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비롯해 리저브, 티바나 등 각 컨셉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음료와 푸드 등을 모두 소개한다.

또 이름에 걸맞는 편안하고 친근한 홈카페 컨셉의 인테리어로 집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디지털 아트월을 매장 내에 적용했다. 가로 8m, 세로 4m의 LED 월이 매장 한 가운데 설치됐으며, 향후 스타벅스 커피 스토리와 관련한 다양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첫번째 아트월은 일러스트레이터 이규태 작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스타벅스 하시엔다 알사시아 커피 농장의 하루'를 담은 영상이 대형 LED를 통해 웅장하게 구현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처음 접목한 사이렌오더 전용 픽업 공간과 커피세미나를 위한 별도 공간 등 그동안 일부 컨셉 매장이나 시범 운영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공간을 별다방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별다방은 향후 지속가능경영의 주요한 컨셉이 될 '친환경' 관련 초석 매장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매장 내 센서 설치를 통해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을 자동 차단하고,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를 조절하는 등 전기료 절감효과 및 다양한 친환경 내장재, 기자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세계적으로 공인된 친환경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실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별다방을 기점으로 향후 LEED 및 GSEED(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등의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매장을 확대 도입하고,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과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매장을 전국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별다방은 지속가능경영의 또 다른 주요 컨셉인 평등한 채용과 관련해서도 상징적인 매장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별다방 근무 파트너는 스타벅스가 진행하고 있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장애인 바리스타와 중장년 바리스타 등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향후 스타벅스는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이 재입사한 리턴맘 바리스타, 취약계층 청년지원 바리스타 등의 채용으로 점차 확대하며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파트너들이 서로 어우러져 고객과 한 마음이 되는 별다방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다방은 단순히 점포명만 특별한 것이 아닌, 지역사회와 고객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더욱 특별해진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별다방 오픈을 시작으로 환경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친환경 윤리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별다방'의 등장은 스타벅스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사진=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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