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50 (화)
[월요일의'북두칠성'] 누구나 '크레이빙 마인드'*의 컨트롤이 절실한 요즘, 누군가의 '책으로_치유하는 시간' 좀 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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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북두칠성'] 누구나 '크레이빙 마인드'*의 컨트롤이 절실한 요즘, 누군가의 '책으로_치유하는 시간' 좀 내보는 건 어떨까요?
  • 양태진 기자
  • 승인 2021.04.1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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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두' 권에 깃든 일곱('7')개의 작은 별('星')들로, 한 번쯤은 읽어 볼 만한 책들의 선별을 돕는 시간. 오늘밤도 '북두칠성'의 가이딩을 따라 혼삶의 길, 쉬이 열어갈 수 있기를.

일상 속 욕망을 제어함으로 숨어있던 행복의 감각까지 심히 일깨워줄 수 있는 비법서 한 권과, 총 40편의 문학 속 주인공들을 통해 다소 지친 영혼들의 힐링을 돕는 도서 하나를 소개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다소 산만해진 정신 체계나, 그 외 정서적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그 빌미(?)를 제공한 주변 환경으로부터 잠시나마 떨어져 있어 볼 필요가 있는 건 그야말로 당연지사(當然之事).

하지만, 내면의 '자가 치유'나 그밖의 '복원력 획득' 방법 등 남부럽지 않은 힐링 마인드 하나 제대로 갖춰놓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찌 할 도리없는 환경을 피하지 않고서도 역이용, 또는 '심리적 방어기제*'를 원활히 작동함으로서 스스로 만족해 할 만한 위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크레이빙 마인드 (Craving Mind) : 'Craving'은 '열망하다, 갈망하다'란 동사 'Crave'의 현재분사형으로, 그 뒤에 'Mind'가 붙어 '열망하는 마음'이란 뜻이 된다. 
* 방어기제 : 정신적,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보호하는 심리 의식이나 그 행위를 통칭하는 정신분석 용어.

 

 

 

마음의 수양 중 그 원천이 되는, 내면 속 깊은 곳을 탐색하는 자가 수양 방식 중 하나인 '명상' 중의 모습 사진. 보통의 명상가들은 자신의 경험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한다고 하는데, 사고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 그것에 휘말리지 않는다고 한다.(상단) 그런 효과 못지 않은, 책을 통해 자기 위안을 얻는 수양 방식 또한, 뭔가 다른 미지의 세상을 상상함으로서, 다가올 새로운 희망까지도 섭렵해 볼 수 있다.(하단)(사진=픽사베이)

이에 그 마인드의 구성 요소 중 새로운 습관 터득은 물론, 본래의 욕망을 철저히 들여다 봄으로서 삶의 만족도를 상당 부분 높여줄 기법 하나와 더불어, 문학에 기댄 또 다른 삶의 간간접(?) 체험을 통해, 해당 캐릭터들을 자기 위안의 본위(本位)로 삼을 수 있는 방식을 들 수 있는 바,

(스스로의 개선 의지를 밑바탕에 둠은 물론,) 이 둘을 정성스레 다룬 다음 두 권의 책을 전함으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을 당사자라면 평소 갈망하던 심리적 안정의 길로 두 발자국 성큼 들어설 수 있게 되길. 직접 책을 접한 순간에도 본인만의 충분한 숙고와 실천 의지가 필히 뒤따를 수 있으면서 말이다.

 

 

 

◐ '두' 권 중 하나, <크레이빙 마인드 (The Craving Mind)> ('저드슨 브루어' 지음, '안진이' 옮김, 출판사 '어크로스')

이 책의 표지 사진. 저자 '저드슨 브루어'는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의 마음챙김센터장으로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뒤, 워싱턴대 의과대학에서 의사-박사(MD-PhD) 학위를 받았다. 정신의학과 임상수련의 시절부터 20년 간, '마음챙김'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사람의 심리 상태를 개선하는 데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주로 연구해 왔다. 중독 심리학을 연구하는 한편, 오랫동안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며 마음챙김 명상법의 토대가 되는 고대 불교 경전들까지 섭렵, 중독, 자아상, 욕망의 속성에 관한 현대 심리학과 불교 이론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그 해법을 모델링하여 중독 치료부터 습관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험,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금연, 스트레스, 감정적 폭식 등과 같은 증상에 대한 치료법 최적화와 훈련 도구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책의 큰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문 / 삶을 바꾸기 위한 단순하고 실용적인 방법들, 1부 / 도파민의 습격 - 우리를 끝없는 욕망으로 밀어 넣는 것들, 2부 / 기쁨의 새로운 원천을 찾아서 - 새로운 습관을 학습하기, 나오며 / 미래는 바로 지금이다, 부록 / 나의 마음챙김 성격 유형은?, 행동 경향 질문지(압축형)

어떤 복잡한 것이든, 그 원리를 알고 나면 짐짓 무거워진 생각을 덜어낼 수 있다. 마음이 작동되는 원리를 아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 이를 위해 저자 '저드슨 브루어'는 '매 경험 마다에 특정한 주의를 기울이는',  '마음챙김(mindfulness)'*이란 고대 불교의 명상수련법에서 유래한 개념을 상정, 인간 행동 원리의 주요 일부를 반추해 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우린 보통 그 근본 원인을 알려하기 보다, 그저 손쉬운 해법에 기대는 편을 선택한다는 것. 이것들은 한시적인 효과를 발휘할진 모르지만, 핵심을 들여다보거나 그것의 깊이를 이해하지 않고선, 그것으로 인해 나쁜 습관이 형성됨은 물론, 좋은 습관이 찾아올 기회마저 놓치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 마음챙김 : 깨어있는 마음이란 심리학 용어로, 현재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자각할 줄 아는 태도를 일컫는다. 이에 현재 상황에 대한 그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고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저자는 ‘글을 찾는다(계기) - 읽는다(행동) - 기분이 좋아진다(보상) - 그리고 반복'으로 이어지는 이 총체적 메커니즘을 통해, 칭찬이나 성취감, 갈망의 해소 등이 또 다른 보상으로 주어지는 경우, 우린 그 전체의 그림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한다. 여기서의 핵심은 바로, 이 계기와 행동, 보상을 잘못 연결하는 데서 불행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라는데.. 이 책의 저자는 ‘명상’이 가져오는 주관적 체험의 효과를 객관적 수치로 포착함은 물론, 욕망과 자아상, 중독의 본질에 관한 불교 이론을 현대 심리학 및 신경생물학 이론에 가져와 다르지만 본질이 같은 커다란 조화의 가능성을 상정하기도 했다.(사진=픽사베이)

다시 말해, 그저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닥친문제의 해결은 시작될 수 있다는 것. 마음이 격해지거나 혼란스러울 때, 심호흡을 하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자세야말로, 그에 따른 더욱 영민한 대처와 알맞은 지혜에 대한 올바른 자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취향을 지닌 부부의 경우엔, 서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 새로운 공동선을 창출할 수 있듯,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저자는, 정상이라는 극히 주관적 시각에서 벗어나 존재 방식의 다양한 형태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새로운 인식의 변화로 금세 찾아 올 수 있을거라 설파한다. 

이와 더불어, 자신 스스로를 바라 볼 때, 어느 특정 행동을 무심코 반복하고 있다면, 이를 명확히 보고, 각성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단다. 이 연습의 과정이 거듭될수록, 우린 스스로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점점 더 명료하게 볼 수 있다라는 것. 그렇게 되면 우린 낡은 습관을 놓고 결국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치료한 환자들에게서 어떠한 변화를 목도한 바, 그것은 환자 자신들의 욕망에 따라 행동할 때 얻는 보상이 무엇인가를 직시하는 순간, 특정 물질에 대한 중독에서 깨어났다는 것인 즉, 저자 '저드슨 브루어'는 이 같은 마음챙김의 방법 중 하나를 니코틴중독 치료를 위한 임상 실험에 적용하기도 했다. 흡연 욕구가 일어날 때마다 그 계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담배를 피울 때마다 그 기분이 어떤지를 스스로 관찰하라 지시하자, 피험자들은 자신의 흡연 습관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는데, 커피를 마신 뒤 쓴 맛을 없애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피험자의 경우는 양치질로 흡연을 대체했고, 담배 연기의 맛을 주의 깊게 살핀 피험자는 그것이 ‘썩은 치즈 맛’과도 같다는 점을 깨달았단다. 이들은 대조군으로 설정된 표준 치료법 적용 피험자들에 비해 2배나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는데, 심지어 금연을 유지한 비율은 5배나 더 높았다고 한다. 이어 저자는 이와 같은 효과를, 심각한 여타의 중독 뿐만 아니라 SNS에 대한 집착, 주관적 편견의 해소와 같은 증상 등에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방법 또한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또한 특정 신호를 특정 행동과 결부시키는데 전문가(?)인 우리의 뇌는 원래 신호와 유사한 것만으로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저자는 고대 불교를 통한 욕망을 언급, 이를 정확히 '겨냥'만 해도 소위 '중독'이라 일컬어지는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욕망에 다가가거나 욕망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것. 욕망을 '직시'함으로써 우리는 '덜 중독된 (less intoxicated)'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무려 2500년 전의 연기론*까지 섭렵한 듯 보이는 저자의 견해는, 어떠한 자극이든 과거 경험을 견지할 수 밖에 없음에 있어, 소위 '마음챙김'이란 것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쉽게 말해, 나쁜 욕망들을 빨리 없애려 애쓰는 것 보다 우리 자신의 경험에 기꺼이 주의를 기울이는 관심의 태도로 말이다.
 

 

"생각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하나의 단어 또는 이미지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너무 훌륭하고 멋지다고 생각하여 머릿속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욕망 또한 단지 뭔가를 원하는 상태일 뿐이지만 우리는 그 욕망에 빨려 들어간다.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의 생각 또는 감정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이다."

- 책 '크레이빙 마인드' 에서

 

*연기론 : 사물은 직접 원인과 간접 원인으로 나뉘어 발생하는 것이라 보는 불교의 가장 중요한 교설 중 하나.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인데, 석가모니가 이 우주 만물은 연기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데에서 비롯됐다. 이 우주는 누가 만들 수도 없고, 누가 없앨 수도 없는 것,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不生不滅),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것(不增不減)으로 이것이 바로 연기로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 것. 그는 곧, “연기법이란 내가 만든 것이 아니요,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잡아함경》 제20권) 이와 같이 우주 만물이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은 ‘법(法)’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하여 ‘연기법’이라 하며, 이같은 진리에 대한 여러 학설을 연기론이라 칭하고 있다.

 

 

⊙ 책 <크레이빙 마인드>의 '북두칠성 표'  

1 흥미성 : 

2 논리성 : ★

3 창작성 : ☆

4 언어유희성 : ☆ 

5 유익성 : ★

6 가독성 : ★

7 휴대성 : ☆

 

 

 

 

 

 

◐ '두' 권 중 두울, <책으로 _ 치유하는 시간> (김세라 지음, 김윤남 디자인 / 보아스BOAZ)

이 책은 쓰면서 치유하는 이전 책, <상처를 떠나보내는 시간>에 이은 상처 테라피 2탄으로, 작가 '김세라'는 중등교사로 재직할 때 학생들을 상담하던 노하우와 재치를 시작으로, 학업성적의 우열이 주가 되는 현실에서 개인적 성향과 감정이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을 목도, 이 해결을 위해 여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힘쓰고 있다. 현재는 그간의 수많은 상처 치유 상담과 강의 경험을 살려, 직접 쓰고 체크하면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상처 워크북'을 만들어 상처 치유 프로그램 강사로 또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학을 통해 쓰여온 오늘의 역사는 과연 어떤 유익함으로 삶의 기쁨을 목놓아 외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건 바로, 스스로의 번민을 딛고 일어선 또 하나의 자아가 매번 새로운 아침에 눈떠야하는 우리에게 필히 지참되어 있어야만 할 그런 크나큰 위안을 전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 속, 활약을 펼쳐가는 주인공과 그 밖의 인물들은 우리 나름의 현실 세계를 어느 정도 닮은 채로, 몇 안 되는 질 높은 인생의 갈피를 하나 둘 제공해 주기도 하는데,

그 지점에 발 맞춘, 작가 '김세라'의 '독서욕'은 그야 말로 그녀 만의 책 속 경험담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내기 충분했던 터, 그녀가 직접 접한 작품들로 치유를 위한 해석을 내어 놓음은, 각각의 소설을 아직 읽지 않은 경우라 해도 각 등장인물들의 인생사와 그 고뇌를 있는 그대로 투영받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총 28편의 외국 소설과 12편의 국내 소설이 주요 재료라면, 이를 수많은 상처로 거듭난 각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들로 다듬어내면서, 저자 '김세라'만의 사색을 양념으로 곁들여 우리 스스로의 삶을 반추해 낼 수 있을 정도로의, 심히 보기 좋은 플레이팅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스스로의 상처를 빨리 아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읽기는 다름 아닌, 인간의 갖가지 감정과 수많은 사연이 담긴 글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간접 체험해 봄으로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힘을 체득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양한 책들과 문학을 접하면서 우리 스스로의 상처 또한 치유해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사진=픽사 베이)

보통의 상처 치유는 그 원인과 실체를 파악하는데에서 출발한다지만, 그 해결 방법의 모색에 있어서 만큼은, 수많은 책 속 이야기들과 각 인물들을 통해 얻는 것 만한 것도 없다. 각 소설의 등장인물들 또한 하나 같이 자신들의 상처와 그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삶에 관계함으로, 상당 부분 위로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치유의 방법 또한 그렇다. 예를 들어, '나를 뺀 남을 위한 이타적인 삶'이란 제목의 챕터 속 <등대로>라는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만의 손길 그대로 이타적 삶을 사는 한 여인의 모습을 반추해 낸다. 겉으로는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듯 하지만, 마음 속 황폐함에 물들어 기존의 현실 속 수많은 어머니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도 있다는 저자 '김세라'만의 이 '램지 부인'에 대한 해석은 곧 핵심적 오브제 '등대'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데,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등대로>에 등장했을 법한 주요 소재인 '등대'의 모습. 소설 속 '램지 부인'은 '버지니아 울프'의 어머니가 모델이었던 바, 그런 행복과 거리가 멀어보였던 자신의 어머니를 그림으로 모든 이의 삶 속, 특히 남편과 지인들과의 삶에서 많은 것을 희생하는 이타적인 모습에서 정작 자신의 소망은 이루지 못한 그녀를 통해, 그런 따뜻하기만 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주변을 살피고 배려해야 하는 당위성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상단) 이어 본 내용에서 언급한 '펄 벅'의 소설, <대지>에서 등장 했을 법한 실제 그 대지의 모습.(하단) 이러한 각각의 문학 작품들은 살면서 꼭 한 번쯤은 접해야 할 것들인 것이기에, 미리미리 정독한 후에 본 책을 가까이 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사진=픽사베이)

이 '등대'에 관한 작가 '버지니아 울프'만의 의도는 단 두 가지 축약된다고 전한다. 주인공 '램지 부인'이 등대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로서 제기되는 그 첫번 째 주목할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 고독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등대라는 점. 이에 '램지 부인'은 자신과 동질화 된 그 장소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소설 속 등장하는 등대지기와 그의 아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했던 그녀였기에 자신만의 이상향 또한 그 곳 '등대'에 스며들어 있었던 것.

하지만, 이 둘 모두를 이루지 못한 슬픔이 자리한 소설, <등대로>를 통해 저자 '김세라'는 결국 '램지 부인'이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미친 좋은 영향처럼, 우리가 걸어가야 할 모습도 심히 어떠해야 할 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펄 벅'의 소설 <대지>에서의 '왕릉'과 그의 아내 '오란'을 통해서 또한, 각자가 지닌 '결핍'으로 인해 나아가기만 하던 삶이 얼마나 허무함으로 퇴색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필요한 휴식이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내 삶의 한 부분임은 분명하다. 상처를 주고받으며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그들이 내 삶의 일부분이기에 결코 떨쳐낼 수 없기 때문.... <인간의 대지>의 그가 사막에서 살아나온 생존의 이유가 다른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 사람 때문에 힘들고 상처받더라도 사람이 우리를 변화하게 하고 견디게 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자."


- 책 <책으로 치유하는 시간> 내용 중에서

 

 

 

⊙ 책 <책으로 치유하는 시간>의 '북두칠성 표'  

1 흥미성 : 

2 논리성 : ☆

3 창작성 : ☆

4 언어유희성 : ☆

5 유익성 : ★

6 가독성 : ★

7 휴대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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