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16:43 (수)
[크크맨의 카라이프] 보다 더 가뿐하게! '볼보 XC90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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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보다 더 가뿐하게! '볼보 XC90 B6'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1.04.0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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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볼보의 발걸음이 가뿐하다. 안전과 친환경, 북유럽 특유의 감성 등이 만들어낸 브랜드 이미지에 탄탄한 상품성으로 판매 곡선은 여전히 상승 중이다.

이들의 발걸음에 좀 더 힘을 실어줄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XC90이다. 물론 이미 건재하게 판매 중인 가장 큰 볼보 SUV다. 그런데 왜? 파워트레인을 바꿔 달고 등장했다.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정리하고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품고 돌아온 이른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그럼 새 엔진 품고 돌아온 XC90 B6를 촘촘히 살펴보자.

XC90은 새 모듈화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선보인 첫 모델이다. 클래식 볼보의 스타일링 단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와 자연 소재를 사용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과 7인승의 실내공간은 스웨디시 럭셔리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철학을 대변한다.

길이 4950, 너비 1960, 높이 1770mm로 도로 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체 비율을 갖췄다. 앞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3D 형태의 아이언 마크는 플래그십 SUV만의 강력한 정체성을 전달한다.

또한 전후면 크롬 마감 처리된 범퍼 및 통합형 루프레일과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의 21인치 다이아몬드 컷 휠을 품었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실내는 완벽한 비율과 지능적인 기술의 사용, 럭셔리에 대한 최고의 스칸디나비안 표현방식으로 정의된다. 비율적인 면에서는 수평으로 이어지는 비주얼 라인이 넓고 우아한 실내 공간을 강조한다.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의 데코 인레이는 개인화된 공간 경험을 위해 앰버, 블론드, 차콜, 마룬 브라운, 슬레이트 등 총 5가지로 확대된 시트 색상에 따라 블랙 애쉬 우드 또는 그레이 애쉬 우드로 마감된다.

또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및 나파가죽 마감을 통해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1열과 2열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 구조로 설계해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 탁 트인 앞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크리스털 기어 레버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지닌 우아함의 정수를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XC90 B6는 미래의 안전과 역동적인 성능을 위해 설계된 가솔린 엔진 기반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엔진으로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은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최고 출력은 300마력(5400rpm), 최대 토크는 42.8kg ∙ m(2100~4800rpm)로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7초 만에 도달한다.

우선 시동부터 느낌이 특이하다. 부르릉거리며 요란하게 걸리는 게 아니라 스르륵 잠들었던 아이가 일어나듯 시동이 걸린다. 이 또한 48볼트 전기시스템 덕이다. 2.1톤이 넘는 커다란 SUV가 가볍게 밟은 가속페달에 경쾌하게 반응한다. 출발이나 주행 중 재 가속 등 좀 더 많은 힘이 필요할 때 전기모터가 약 14마력을 더한다. 덕분에 늘 기대 이상의 달리기 실력을 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엔진 반응이나 출력이 일정하고 일관되고 부드럽고 꾸준하다.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도로 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도로 상황과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통해 또 다른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무겁지는 않지만 탄력이 제법 있어 돌리며 달리는 맛이 제법이다. 여기에 승차감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탄탄하게 조여 만든 하체와 사륜 시스템이 더해져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재미를 보인다. 물론 덩치에 비해 움직임과 반응이 경쾌하다는 것이니, 과한 기대는 마시길. XC90은 엄연히 볼보의 가장 큰 SUV다.

B6 엔진을 품은 덕에 XC90은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 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자동차 회사들의 여정에 볼보는 선두에 섰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과감히 버리고 모든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전동화를 선언했다. 결정은 단호했고 지금까지 볼보의 행보는 듬직하고 안정적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은 XC90 B6를 경험하니 그들의 발걸음이 사뿐한 이유를 알겠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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