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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우리 집은 괜찮을까? 1인가구를 위한 안전 아이템·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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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우리 집은 괜찮을까? 1인가구를 위한 안전 아이템·체크리스트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4.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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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최근 ‘김태현 사건(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으로 주거 침입 및 범죄에 대한 불안이 1인가구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피의자 김태현이 피해자가 올린 사진 속 택배상자에 기재된 주소를 보고 집을 알아냈다는 진술이 알려지면서 생활 속 안전과 방범 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범죄는 예방이 중요하기에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생활 속 안전 아이템을 알아보고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본다.

1인가구의 경우 혼자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범죄의 위험에 노출됐을 때 다가구보다 대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범죄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1인가구가 높은 비율로 원룸과 같은 밀집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디서 누가 사는지, 혼자 사는지 등의 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생활 속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슬라이락]
[사진=슬라이락]

무엇보다 외부와의 접촉 및 노출 차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1인가구의 증가로 남성은 물론 여성도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안전장비가 많이 출시됐다. 특히 창문 틈 사이에 끼워 창문이 일정 부분 이상 열릴 수 없도록 고정하는 장치인 ‘슬라이락’이 유용하다. 또한 일명 창문가리개라고 불리는 ‘통기맨’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차단하지만 통풍은 가능해 사생활보호에 적합하다.

또한 외부인이 문을 두들기거나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시도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현관문에 사용가능한 안전아이템도 있다. 그중 ‘터치경보기’는 큰 진동을 느끼면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로 문고리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야하는 상황을 대비한 ‘안전문고리’는 고리 형태로 문의 열림을 최소화하는 아이템이다.

안전문고리 [사진=뉴트로데일리 네이버쇼핑]
[사진=락에이스]

코로나19 상황으로 배달과 택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과 택배는 주문할 때 미리 비대면으로 물품을 수령할 것으로 확실히 명시해놓아야 한다. 그리고 택배 운송장 및 영수증 등은 파쇄하거나 지워서 버려야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범죄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 택배 운송장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방법은 아세톤, 물파스, 알코올 등으로 글씨를 지우거나 박스에서 떼어내어 잘게 찢은 후 버리는 것이 있다. 이런 행동이 번거롭다면 개인정보 보호 스탬프를 구입해 글씨 부분 위에 덧발라 가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운송장에 붙은 ‘바코드’도 잊지 말고 남김없이 지워야한다.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개인정보나 집안이 잘 보이는 사진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건물이름, 동·호수,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사진, 건물 외관 사진, 건물 동네 사진 등 개인정보를 유추해볼 수 있는 사진은 SNS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또, SNS는 불특정 다수가 모두 게시글을 볼 수 있는 ‘공개’ 설정보다는 내가 맺은 친구만이 확인할 수 있도록 ‘비공개’로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

[사진=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
[사진=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지자체 정책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성 안심택배서비스, 안전귀가 지원서비스, 빈집 사전신고제 등의 1인가구 지원정책에 대해 잘 알고 신청하면 좋다.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를 통해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범죄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항상 생활 속 예방이 중요함을 잊지 말고 스스로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전한 1인가구 생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1인가구를 위한 안전 체크리스트
□ 각종 고지서는 문자 또는 메일로 받고 있는지
□ 택배박스 버릴 때 개인정보는 다 삭제했는지
□ 도어락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는지
□ 창문을 잠그고 외출하는지
□ 외출 시 하나의 경로가 아닌 여러 경로로 이동하는지
□ CCTV 위치가 어딘지 잘 알고 있는지
□ 스프레이,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품을 갖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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