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2019년 10월, 서울시는 1인 가구를 위한 첫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인 가구가 홀로 채우지 못한 삶의 빈틈을 발견했다.
심리적 고립감, 경제적 불안감, 위급상황에 대한 걱정 등 1인 가구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요인들이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 정책은 물론, 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를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1인 가구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1. 희희낙락 혼라이프 "여행도 하고~ 춤도 추고~"
-집에서 즐기는 랜선여행[영등포구]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하는 무엇'은 트렌드처럼 떠올랐고 '혼밥', '혼술', '혼영'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시대 변화 속에 혼자 떠나는 여행, '혼행'은 이상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단어다. 나홀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여행사에서도 1인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길이 막혀버렸다. 집에만 있자니 좀이 쑤신 1인 가구를 위해 영등포구에서는 특별한 랜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인 가구 내가 만들고 가꾸는 혼라이프 Part3'는 '집에서 즐기는 랜선여행'으로 꾸며진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박물관을 랜선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현지가이드가 직접 설명해주는 박물관 랜선여행은 실제 파리에서 여행을 하는 듯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랜선여행은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완성된다.
서울 생활권 1인 가구 15명을 모집하며, 5월 4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Let's DANCE[영등포구]
내가 만들고 가꾸는 혼라이프의 또 다른 프로그램 'Let's DANCE(Feat. BTS-Dynamite)'도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1인 가구의 건강한 삶을 위한 취미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방송댄스에 관심이 있는 서울 생활권 20~30대 1인 가구가 모집 대상이다.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5월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 슬기로운 혼삶의 길
-슬기로운 의식주 생활[중랑구]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1차적 요소는 '의식주'라 할 수 있다. 의식주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중랑구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 '슬기로운 의식주 생활'을 기획했다.
현명한 돈 관리법을 비롯해 드레스룸 정리 방법, 시간관리법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알짜배기 내용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서울 생활권 1인 가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희망자는 4월 26일 오후 3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슬기로운 1인생활 : 혼삶의 의미를 찾아서[성북구]
성북구에서는 혼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긍정적인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슬기로운 1인생활'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울 생활권 20~30대 1인 가구가 모집 대상이며 프로그램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 '모두의 식당'은 감바스를 만들며 함께 하는 식사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2회차 '멋진미래를 위한 생애설계' 시간에는 나만의 인생그래프를 만들며 목표 설정과 실행 방안을 계획하고, 마지막 3회차 '내 수저를 찾아서'에서는 우드카빙으로 나만의 수저를 만들며 삶을 돌아본다.
모든 프로그램은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3회 모두 참여가 가능하고 성북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5월 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