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21 (목)
[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 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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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 적이 있다면?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1.04.2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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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 MC 대표)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긴장되면, 말도 빨라지고 머릿속은 흰 백지장이 되곤 하는데,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과 여유의 대명사를 떠올린다면 김연아 선수가 떠오른다.

앞서 진행한 선수가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표정에 변함없이 '이쯤이야. 나도 할 수 있지'라는 당당한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더 큰 기록을 세운 날이 되었다.

이런 침착함, 전 세계인이 볼 수 있게 생중계되는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세리 선수는 어떠한가.

해저드 근처에 놓인 공을 포기해야 할지, 그냥 쳐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 속에서도 물속에 들어가, 멋진 샷을 만들어낸 장면은 많은 이들의 명장면으로 손 꼽힌다.

필자가 연습장에서만 골프를 연습하고 첫 필드를 나갔을 때, 엄청난 긴장감을 느낀 적이 있다.

정말 공을 잘 맞출 수 있을까? 채를 이렇게 들어 올리는 게 맞을까? 수십 가지의 불안함이 엄습해왔고, 그날 결국 겨우 공을 하늘로 띄워올리고 대부분 미스샷으로 마무리되었다.
연습장에서는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모습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처럼 극도의 긴장감은 평소보다 실력 발휘를 더 못하게 만들고 그 결과에 자신감이 더 떨어지게 된다.

"앞에 서서 말할 때면 목소리가 떨려요."
"말을 자꾸만 더듬게 돼요."
"말이 빨라져요."

이 모든 것은 마음의 여유와 평정심을 찾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다.
이런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평상시에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필자는 머릿속이 복잡해지거나 불안감이 찾아오면, 드넓은 들판을 거니는 상상을 한다. 거기에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볼을 스치는 느낌까지 하나하나 기억 해내어 마음의 평정심을 찾는다.

또는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으로 계속 걸어본다. '그래, 난 이렇게 자유롭고,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가고 싶은 곳으로 쭉 걸어보다 보면, 마음의 평온함이 찾아온다.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공간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도 좋고, 내가 진정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상상해도 좋다.

요즘같이 햇살 좋은 날은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바쁜 걸음 말고, 내게 하루 10분이라도 여유 있는 걸음을 선사하는 것은 어떨까.

내게 주는 잠깐의 여유가 긴장감을 미리 완화시켜주고 자신감을 불어 넣는 바탕이 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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