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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관심이 필요한 MZ세대를 공략하다! #인스타그래머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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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관심이 필요한 MZ세대를 공략하다! #인스타그래머블 마케팅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4.22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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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SNS에 #000(태그)를 달아 후기를 올려주시면 음료 무료로 드려요'

요즘 음식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이벤트 문구다.

MZ세대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차 커져가는 요즘, 마케팅의 핵심 수단은 SNS다. 단기간에 많은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카페, 음식점은 물론 이색 체험 공간과 여행지, 편의점 신상 간식 등 다양한 콘텐츠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 효과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을 찾아가보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떤 곳은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공간에 발을 들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업체들은 SNS를 주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업체에서 직접 광고비를 지불하고 홍보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SNS 소문을 타고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소통에 메마른 MZ세대가 있다. MZ세대에게 인간관계란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대면 만남을 갖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만남이 줄어들면서 소통에 대한 허기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만남은 귀찮은데 외로운 건 싫어'

MZ세대의 솔직한 마음이 SNS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개인의 일상을 올리고 타인의 관심을 기다린다. '좋아요'와 '댓글' 알림이 소통의 허기를 잠재운다. 혼자 있지만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 느낌에 이끌려 타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올리게 된다. 결국 모든 일상은 콘텐츠화되고, 맛집을 찾을 때도 음식의 맛보다는 공간 인테리어, 음식 데코레이션 등 외적인 것에 비중을 두게 된다.

MZ세대의 소비 기준을 보여주는 신조어 '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뜻으로,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와 이를 노리는 기업의 마케팅 트렌드를 반영한다.

MZ세대의 마음을 빼앗는 비주얼은 업체 경쟁력의 새로운 좌표가 되고 있다. 인기 캐릭터를 본뜬 디저트, 침샘을 자극하는 치즈 폭포, 포토존으로 가득한 카페, 레트로 감성이 풍기는 음식점 등이 MZ세대의 발길을 이끈다. 자랑하고 싶은 일상의 경험을 공유하며 타인의 관심을 이끌고자 하는 MZ세대의 심리를 제대로 파고든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일상을 자랑하고 싶은 MZ세대가 SNS에 올린 땟갈 좋은 사진은 자연스레 홍보로 이어진다. 이는 업체에서 인플루언서의 방문을 두팔 벌려 환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이 다녀갔다는 사실만으로 업체 인지도가 상승곡선을 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업체들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비주얼 마케팅에 주력한다.

'더 예뻐보이게, 더 특별해보이게, 더 맛있어보이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SNS를 통해 보여지는 단면만으로 사람들은 상품 또는 공간을 판단하게 된다. 이제는 찍심(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을 자극하는 콘텐츠만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MZ세대가 막강한 영향력으로 사회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들의 심리를 공략한 인스타그래머블 마케팅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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