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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자취생이 놓치기 쉬운 식중독 예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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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자취생이 놓치기 쉬운 식중독 예방 TIP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4.2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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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람들의 옷차림이 벌써부터 가벼워지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로 전년보다 벚꽃이 빨리 개화했고 반팔차림을 한 사람들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올해는 얼마나 또 더울지 짐작이 안가는 날씨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1인가구 및 자취생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음식물 가운데 함유된 유독 물질의 섭취로 생기는 급성 소화 기관 질환으로,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식중독이 여름철에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초봄부터 발병위험도 증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에 걸린 환자를 분석한 결과, 4~6월 봄철에 발생한 환자가 31%를 차지한다. 그만큼 봄철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질병이다.

특히 식재료 보관법, 위생수칙, 청소방법, 조리기구 관리 등에 익숙하지 않은 자취생이라면 더욱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원에 사는 30대 직장인 배모 씨는 “배달시키고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방치하거나 음식쓰레기 봉투가 터져 국물이 흐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도마나 행주 등은 잘 관리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어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 대충쓰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모 씨는 지난해 여름 냉장고에 넣어둔 남은 배달음식을 먹었다가 배탈이 나서 크게 고생한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자취생이 꼭 알아야할 식중독 예방 TIP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1. 남은 음식은 반드시 가열해서 먹는다
자취를 하면 한 끼를 먹고 나서 음식이 남는 일이 많다. 이럴 때 냉장고에 보관한 후 나중에 다시 먹게 되는데 이때 반드시 가열해서 끓어먹어야 하다. 특히 돼지·닭고기 등 육류 식품은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가열 후 먹는다.

2. 음식을 냉장보관할 때는 식혀서 넣는다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따뜻한 상태로 넣으면 냉장고의 다른 음식을 상하게 하므로 반드시 식혀서 넣는다. 그렇다고 상온에 오랜 시간 있을 경우 식중독 균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소분하거나 휘어져 주면서 빠른 시간에 식혀 냉장보관한다. 

3. 손을 자주 씻는다
평소 다양한 물건을 만지는 손은 세균에 쉽게 노출돼 있다. 손에 묻어 있던 세균이 눈이나 코, 입 등으로 옮겨가 감염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비누를 사용해 1분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냉장고에 있는 음식은 빨리 먹거나 버린다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 방치된 냉장고 속 음식들.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상당수는 냉장이나 냉동 상태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 색깔이나 냄새에 변화가 없어도 상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냉장·냉동고에 있는 음식을 유통기한 내에 빨리 먹거나 버린다.

5. 조리도구는 구분해서 사용한다
상당수의 식중독은 조리도구에서 발생된다. 행주나 수세미를 물로 헹구면 깨끗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끓는 물에 삶아 사용하거나,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조리도구를 통한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기나 생선, 각종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을 조리할 때 조리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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