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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소품 만들기! 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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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소품 만들기! 뜨개질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5.04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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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뜨개질에 필요한 털실들. 필자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사진=시사캐스트]
뜨개질에 필요한 털실들. 필자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살거나 혼자 살지 않아도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어났다. 이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책도, 영화도 이제는 지겨워 진다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집콕취미에 눈을 돌려보자.

오늘의 주제는 손과 실, 뜨개바늘만 있으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뜨개질이다. 뜨개질은 옷이나 장갑 따위를 실이나 털실로 떠서 만드는 일을 뜻한다. 준비물로는 대바늘, 코바늘, 레이스바늘 등의 뜨개바늘과 면사, 모사, 아크릴사, 혼방사 등의 용도에 맞는 실이다. 손뜨개질을 통해 옷, 모자, 가방, 인형, 파우치, 수세미, 열쇠고리, 인테리어 소품 등 원하는 것을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뜨개바늘과 실의 종류에서 볼 수 있듯 뜨개질의 방법과 기술도 무궁무진하다. 요즘에는 유튜브 영상으로 뜨개질을 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비대면으로도 뜨개질을 배울 수 있다.

필자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만든 티코스터. 차를 마실 때 컵을 받쳐 놓는 용도로 사용한다. [사진=시사캐스트]
필자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만든 티코스터. 차를 마실 때 컵을 받쳐 놓는 용도로 사용한다.

유튜브를 통해 뜨개바늘과 실의 종류 등의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뜨개방법도 배울 수 있다. 영상으로 배우는 것의 장점은 방법이 헷갈려도 영상을 멈췄다가 다시 돌려보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필요한 준비물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거나 ‘다이소’ 등에서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뜨개질은 유튜브로 무료로 배울 수 있고 준비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을뿐더러 따라하다 보면 나만의 소품으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많은 이들이 ‘집콕취미’로 활용하고 있다. 뜨개질로 만든 완성품은 직접 사용할 수도, 주변에게 선물을 하거나 봉사활동으로 기부할 수도 있다.

필자도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인터넷으로 코바늘과 털실을 구입해 뜨개질을 취미로 시작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혼자 시간 보내기 좋은 것으로 뜨개질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지인의 추천 이유다.

실제로 코바늘 뜨개질을 해보니 단계에 맞는 코의 수를 세어가며 집중해서 작업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잘 가고, 혹시나 틀렸더라도 풀고 다시 뜨면 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 차를 마실 때 컵을 받쳐 놓는 ‘티코스터’나 수세미는 처음 뜨개질을 하는 초보도 2~3시간이면 만들 수 있다.

필자가 뜨개질로 만든 수세미. 뜨개질은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필자가 뜨개질로 만든 수세미. 뜨개질은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뜨개질은 노인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활동으로도 권장된다. 손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뇌 운동을 하게 해주며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집중하는 과정에서 걱정이나 생각을 멈출 수 있기 때문에 명상효과도 있다. 코로나 시대에 건강에 대한 염려나 급작스러운 변화에서 오는 우울감 등을 완화하는 정신건강에 뜨개질이 좋은 방법으로 사용된다.

뜨개질은 집이나 카페 등에서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해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공간적으로도 제약이 없고, 다른 활동에 비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취미로 뜨개질을 시작했다가 부업, 직업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공예협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에서 주관하는 뜨개질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도 뜨개질을 취미로 활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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