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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JOB]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 여성·경력단절 여성 실업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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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JOB]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 여성·경력단절 여성 실업률 역대 최고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5.1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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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청년·실업 여성 대상 실무 교육 및 일자리 지원 확대
-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청년 여성 대상 ‘글로벌 무역실무자 양성과정' 실시
-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실업자 대상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과정’ 개설
-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미취업 여성 대상 점역교정사 및 점자출판인 양성과정 운영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청년 여성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난이 심각 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기혼여성들의 실업률이 가장 크게 늘었는데, 여성들의 경우 대면 업무나 비필수 업종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학교·어린이집·학원 등이 문을 닫자 자녀를 직접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여성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월별 여성 취업자 수는 코로나 이전(2020년 2월 기준)과 비교해 많게는 5.4%(2021년 1월)까지 줄었다고 분석했다. 남성 취업자 수는 최대 2.4%(2021년 1월)로 여성 감소율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1년 동안 여성 고용률은 남성 고용률보다 0.9%포인트 떨어졌으며, 실업률은 남성보다 1.7%포인트 더 올랐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를 비롯한 대면 서비스업의 충격이 컸는데, 식당과 카페는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아 그만큼 실업률도 높은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취업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청년 여성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지원대책을 펼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청년 여성 대상 ‘글로벌 무역실무자 양성과정' 실시

 

 

서울시 지정교육기관인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글로벌 무역실무자 양성과정'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과정은 2021년 서울특별시 여성 미래 일자리 발굴 및 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여성 특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무역 관련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만 34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초대졸 이상 미취업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무역물류실무, 수출입계약·운송·통관, 무역실무사례, 해외온오프마케팅, 무역영어 등 실무 위주의 무역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무전문 멘토링, 이력서 코칭 등 실제 취업대비교육까지 포함해 교육은 총 200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기간은 6월 8일∼8월 16일이며 매주 월∼금요일 주 5회 수업이 이뤄진다. 수업 시간은 오후 2∼6시다. 교육 수료 후 취업 지원 상담사의 1:1 취업알선 및 인턴십 연계 등 취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당일 오후 2시 30분에 직종설명회가 개최된다. 이후 진행하는 참가자 면접은 예약한 사람에 한해 이루어지며, 참가신청서, 이력서, 자사 양식의 자기소개서를 지참해야 한다.

합격 후에는 교육생 서약서, 주민등록등본, 4대보험 가입내역확인서, 졸업증명서, 취약계층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자부담금 10만원의 교육비가 발생하지만 수료 후에는 5만원, 종강 후 6개월 이내 취업 시 5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한편,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직업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융합교육강사 양성과정', '커리어컨설턴트 양성과정', '장기요양시설사회복지사 양성과정', '온라인마케터 양성과정', '마이스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실업자 대상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과정’ 개설

 

 

일자리창출 사업을 전개하는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서정연, 이하 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사업으로 진행되는 마을버스운행 신규인력 양성사업은 2년간 총 3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70% 이상 취업 및 72.4%가 유관분야로 취업한 성과를 보였다. 이번 교육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8일까지, 월-금요일 14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총 76시간으로 운영되며, 버스기사 자격증 취득대비, 자동차 기본정비, 교통 법규, CS교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버스노선 도로연수를 연계하고, 운수업체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 선발 여부를 논의,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현장연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년과 다르게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로 취업을 희망하는 만 26세-60세 미만 미취업자 중 1종 대형면허를 소지한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구로구민과 경력단절여성을 우선 선발한다. 수료 후 입사지원 컨설팅과 현장면접, 협약업체 취업연계 등 마을버스기사 신규 입직을 지원한다.

마을버스운수종사자 양성과정은 전액 국비지원 무료교육으로 진행되며, 교육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서류 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자세한 신청방법 및 신청서 다운로드는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마을버스 운행 신규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내 마을버스회사에 양질의 인력을 알선하고, 지역 대중교통 서비스의 증진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전 도로연수를 통해 높은 취업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미취업 여성 대상 점역교정사 및 점자출판인 양성과정 운영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서울에 거주하는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점역교정사 및 점자출판인’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교육과정은 오는 6월 1일부터 7월 15일(월~금)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총 33회, 132시간 이루어지며, 국가공인자격증 점역교정사 3급 준비와 직업능력개발 및 취업연계를 위한 과정이 진행된다.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번 교육과정을 위해 ‘도서출판 점자’와 취업 협약을 진행했다.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을 위해 동아리를 운영해 11월 초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자격 시험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18년부터 점역교정사 및 점자출판인 양성과정을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운영해왔으며, 2020년에는 고용노동부 국민내일배움카드과정으로 승인받았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2019년 제외) 총 3회 차를 운영했다.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현재 점역사는 전국적으로 200명에 불과하지만, 점자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규정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점역 수요는 늘어나는데 그에 따른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각장애인 교육과 복지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향후 그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7년 5월 점자법 시행 후 각급 학교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교과용 도서(전자저작물 포함)를 점자로 제작 및 보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2020년 11월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공기관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점자 문서 발급 지도·감독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점자 문서 제공 횟수 실적화 도입으로 점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는 관련 수요 충족을 위해 2019년부터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동구자활지역센터 간 일자리분과를 운영해 지속적이고 원활한 인력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취업지원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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