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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올해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적용되나...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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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올해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적용되나...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6.1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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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2.5% 대체공휴일 확대 찬성
이달 중 대체공휴일 확대법 처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현재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공휴일을 다른 휴일에도 확대하는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면서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 하반기 광복절을 비롯해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까지 대체공휴일을 적용해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할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이 많아서 연초부터 한숨을 쉬는 직장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임시공휴일 지정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 2천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1000억원, 3만6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다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다.

국민 10명 중 7명 대체공휴일 확대 찬성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때 평일을 대체공휴일로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72.5%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체공휴일 도입평가[자료=서영교 의원실 제공]
대체공휴일 도입평가[자료=서영교 의원실 제공]

이중 ‘반대한다’는 응답은 25.1%, ‘적극 반대’는 10.1%, ‘소극 반대’는 15.0%, ‘모름’ 2.4%였다.

직업별로는 생산·기술·서비스직(84.8%), 사무·관리·전문직(83.9%), 학생(79.5%)에서 찬성률이 높았고, 자영업(49.8%), 전업주부(63.3%)에선 평균을 밑돌았다.

또한, '대체공휴일 도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내수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69.6%, 반대 25.7%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50.6% vs 46.0%)과 전업주부(61.6% vs 33.0%)에서의 반대 비율이 다른 직업보다 높았다.

대체공휴일 도입 우려 [자료=서영교 의원실 제공]
대체공휴일 도입 우려 [자료=서영교 의원실 제공]

'대체공휴일 도입 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찬성 48.2%, 반대 44.8%로 집계됐고, 자영업(62.6% vs 32.1%)과 전업주부(66.4% vs 25.3%)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응답이 많았다.

서 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에서 입법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하고 국민의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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