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소위 '인스타감성', '사진맛집'이라 불리는 공간들이 있다. 이런 곳들은 SNS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는데, 최근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공간이 연이어 조성되는 가운데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에도 스토리텔링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11일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개최한 '그림의 숲(Grimm forest)展'은 그림형제가 상상하고 아서 래컴이 표현한 동화를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몰입감 있는 미디어아트로 완성한 전시다. 8개의 전시 공간에 '신데렐라', '작은 빨간 모자', '엄지둥이', 헨젤과 그레텔' 등 4개 동화를 미디어아트와 LED 미디어쇼, AR 흔적 체험, 오브제 포토존 등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카페노티드, 오마이걸 'Dun Dun Dance' 앨범 아트웍을 맡은 이슬로 작가가 참여해 전시의 풍성함을 더했다. 캐릭터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배어 있는 핸드페인팅으로 이름을 알리며 브랜드 '슬로코스터'를 론칭하기도 한 이슬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헨젤과 그레텔' 동화 아트웍을 선보였다. 

이 작가는 "아트웍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돼 거대 스크린에서 영상으로 움직이는 모습과 작게 그려낸 그림이 오브제로 구현되는 게 굉장히 흥미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동화 속 한 장면에 실제로 들어간 듯한 몰입을 느끼고, 생생하게 주인공이 되어보는 전시 관람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림의 숲展'은 종합콘텐츠그룹 에스엠지홀딩스(주)와 (주)아일랜드조이가 주최, 주관을 맡았으며, 하이로우(H1ghl0w)의 미디어 제작 총괄 아래 뉴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업체 앰버린이 함께해 높은 수준의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완성했다. 이 밖에 사운드코리아이엔지, 안테나 엔터테인먼트의 음악 고문 황성곤 교수와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이 참여하며 기대를 더했다. 

한편 오픈과 함께 관람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그림의 숲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에 댓글로 친구 태그와 함께 전시 기대평을 남기면 이벤트 응모가 완료된다. 해당 이벤트는 14일부터 2주간 진행되며 당첨자는 다음달 5일 발표한다. 당첨자 1인에게는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제주 왕복 항공권 2매와 그림의 숲 전시 티켓 2매 세트가 제공된다.

전시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이 만난 미디어아트 전시가 요즘 20~30대 사이에서 필수 즐길거리로 자리잡았다"며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풍부하게 녹여낸 그림의 숲을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 지역 특성을 살리고 많은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요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림의 숲展은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동화 속 세상에 들어가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림의 숲展에서 상상의 날개를 잠시 펼쳐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제공=에스엠지홀딩스(주)]

이현주 기자 guswnkey@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