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의 삶은 언제나 전쟁통.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나 혼자만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면? '7가지 감정기술'로 기복없는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책 한 권과, 어떠한 목표든 필히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책, 'Small Start, Big Results' 한 권을 소개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소소한 직장인들의 삶에도 과연 볕 뜰 날이 있을까? 이 질문에 리플을 달아줄 독자가 있다면, 그 볕뜰 날은 둘째 치고 무슨 직장 생활이 소소한 것이냐며 울그락붉그락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직장 생활이 소소하려면, 무엇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최저치를 갱신하며, 감정의 기복없이 고요함과 평온함 사이를 오가는 정도에서 스스로의 처신만 신경써도 될까말까. 하지만 본래 직장이란, 눈 뜨고 있어도 코베이는, 입다물고 있어도 입 열었다고 꾸지람을 들어야하는 그런 불의와 불신이 난무하는 살아생존(?)의 무대가 아니었던가.(과장이 지나쳤다면 감정의 동요없이 사과를 받아주길)
그 생존의 문턱에서, 보다 나은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어느 삶의 기로에 선 누군가. 조직 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본래 의지는 기본으로 놔둔 채, 오래 전부터 꿈꿔온 자신만의 목표가 얼마나 수립되어가고 있는지, 이 또한 반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든 동일하면서 동일하지 않을 그런 결정적 바램대로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물론,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기에도 녹록치 않은 현실이기에, 누군가의 감정을 간파해내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은 일. 이에 그런 눈치코치의 기술과 더불어, 본인의 감정까지도 다스릴 수 있기 위한 결정적 기술서 한 권과, 어떠한 목표든 그 저해 요소들은 보기 좋게 쳐내면서도 작은 시작점의 확보로 큰 목표의 환원을 눈 앞에서 목도해 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각각 만나보자.
◐ '두' 권 중 하나, <작은 시작의 힘> ('필리프 바르트' 지음, '이미영' 옮김, 출판사 '와이즈맵')
모든 시작은 어려운 것이기에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 하지만, 이 책은 전혀 시작할 필요가 없는 지점을 간파해며, 시작하기 아주 손쉬운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 이것인 즉슨 그 계획 첫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에 'Never(절대로)!'까지 곁들이며 첫 시작 날에는 그 어떤 일도 일정에 넣지 말라는 저자는 곧 이런 상황을 역이용하라 주문한다.
"... 월요일에 화요일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는 화요일에 당신이 아무것도 할 필요 없는 편안한 상황에 놓인다는 것을 뜻한다. 어제 이미 작업량을 처리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무조건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이런 심리적 장점 덕분에 일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이를 '앞서 나가기' 전략이라고 한다."
- p.70, 책 <작은 시작의 힘>에서
또한, 시작과 그 계획의 힘이 제대로 힘빨(?)을 받으려면, 규칙적으로 그 미래상을 떠올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인간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잘 잊어버리거나 그것을 떠올릴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미래상을 그려놓고 이에 몰두하기 위해 따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라도 띄워 놓으라는 것이 저자의 구체적 주문인 것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말을 시작으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기 시작하는 이 책은, 우선 터무니없을 만큼 작은 크기의 것들을 시작하라는 지침과 함께, 그 낮은 수준의 완성을 조금씩 높여감에 따라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수준을 점점 높여감으로 이미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것을 강조한다.
그러다보면, 해당 일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고, 이에 더 의욕적이고 헌신적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단다. 바로 이것이 기업가처럼 생각하는 방식이며, 인위적으로 시간 압박을 하며 동료들과 목표를 공유하는 등의 방법 등도 곁들이다 보면, 어느새 이상으로만 여겼던 목표 근처에 당도해 있을 거라는 것이다.
여기서 특히, 많은 것을 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함에, 스스로와도 거리를 둘 수 있는 여유 찾기를 권고하는 이 책은 일일 실천 계획에 있어 그 계획 내용과 실제 진행 내용을 직접 기술할 수 있는 양식도 마련해 놓고 있어 이를 활용해 직접 책의 지침을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루는 습관'에 또한 당당히 맞서 당장 일을 시작하고난 이후, 끝까지 해 낼 수 있도록 세심한 습관의 힘 또한 강조하고 있는 저자의 상세한 설명은 또 하나, 시작과 목표 달성을 위한 10단계 전략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책 '작은 시작의 힘'이 제시하는 실용적 지침 요약>
- 1단계 :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라.
- 2단계 : 이상과 태도를 만들어내라.
- 3단계 : 목표 설정 지도를 그려라.
- 4단계 : 실천 계획을 세워라.
- 5단계 : 산만함을 줄여라.
- 6단계 : 지금 당장 시작하라.
- 7단계 : 미루는 습관을 막아내라.
- 8단계 : 두려움과 마주하라.
- 9단계 : 프로젝트에 집중하라.
- 10단계 :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라.
⊙ 책 <작은 시작의 힘>의 '북두칠성 표'
1 흥미성 : ★
2 논리성 : ★
3 창작성 : ☆
4 언어유희성 : ☆
5 유익성 : ★
6 가독성 : ★
7 휴대성 : ★
◐ '두' 권 중 두울, <노 하드 필링스> ('리즈 포슬린, 몰리 웨스트 더피' 지음, '안기순' 옮김, 출판사 '파우제')
일이 먼저인가? 인생이 먼저인? 라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자신의 해당 항목을 확인하는 것으로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자신 만의 스트레스도를 직접 확인시켜주며 진정한 행복의 척도를 다시금 생각해 보길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직장생활의 대표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다음의 7가지를 꼽으며, 진정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라든지, 직장에 모든 것을 걸 필요가 없음에도, 왜 의욕은 생기지 않는 것인지, 자율성을 높인 기업의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나만의 일과 직업에서 제대로 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로 그 방법을 제시하며 보다 나은 감정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울한 감정이 몰려올 경우, 현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채, 걱정스러운 일의 발생에 대한 가능성만을 부풀리다보니, 내일 내다보기보단 지금 당장의 선택에만 매몰될 수 있기에, 이런 상황에서는 그저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특효약이라 저자는 전한다.
이에 감사 목록을 작성하고, 여태 감사함을 표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면 이 간단한 행위 하나만으로도 우울의 감정은 날려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분노의 감정 또한 마찬가지 마인트컨트롤을 활용, 성급함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길 권고하고 있다.
이후, 저자는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마음 관리 체크리스트를 공개하는데, 다음의 내용들을 자신의 행동 패턴에 대입하여 체크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로부터 다소 자유로워진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자세한 부가설명은 직접 책으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 자신에게 있는 선택사항을 기록한다.
☑️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모두 열거한다.
☑️부적절한 감정을 조절하거나 그 감정에 대응한다.
☑️자신의 감정과 구체적인 선택사항을 연결한다.
☑️'왜'를 묻지 말고, '무엇'을 묻는다.
☑️자신의 의사결정 성향을 파악한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준다.
☑️결정을 내린다.
이외에도, 저자는 스트레스를 줄일 또 하나의 방법 군으로 최선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의 짐을 벗는데 유용한 전략들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첫째, 선택사항의 범위를 토너먼트 식으로 좁히기. 둘째, 자신이 고려할 선택의 수를 임의로 제한하기. 셋째, 성급하게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기.
이와 더불어, 책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관점은 조직과 직장에 관련한 부분으로서 다음의 대략 12가지의 팁을 종합적으로 관철시키고 있다. 이후 조직 내에서의 팀과 그에 따른 직장 내 문화를 형성하는 정신적인 힘의 원리를 분석적으로 간파하며, 감정의 소모 없는 환경 형성과 함께 스스로의 감정 또한 자율적으로 다스릴 줄 아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책의 중반부를 형성하는)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결정적 팁 12가지 요약>
1. 장기 휴가든, 하루 휴가든 가능한 대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낸다. 2. 철저하게 비생산적인 활동에 시간을 써보자. 이메일과 전화를 멀리하고 친구와 가족을 만난다. 3. 기분이 나쁘다고 더 이상 언짢아하지 않는다. 생각을 전환해서 스트레스를 동기유발 요소나 좋은 기분으로 바꾼다. 4. 부정적인 생각을 진실이 아닌 단순한 생각으로 간주해 반추를 막는다.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는 상황을 처리한다. 5. 자율성을 늘리려면 자신의 일정에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 6. 잡 크래프팅을 실천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적극적으로 바꿔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
7. 자신을 밀어붙여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다. 업무에 대해 많이 알수록 일을 더욱 즐길 수 있다. 8. 직장에서 우정을 형성하면 일하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다. 9.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한다. 10. 적절한 감정(자신이 직면한 결정과 관계가 있는 감정)을 유지하고, 부적절한 감정(자신이 직면한 결정과 관계가 없는 감정)은 버린다. 11. 사람을 채용할 때는 감정에 의존하지 않는다. 편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체계적인 면접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12. 외부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적인 합의를 끌어낸다.
⊙ 책 <노 하드 필링스>의 '북두칠성 표'
1 흥미성 : ★
2 논리성 : ★
3 창작성 : ☆
4 언어유희성 : ★
5 유익성 : ★
6 가독성 : ★
7 휴대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