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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UD 피플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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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UD 피플의 출발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6.2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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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모두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All’이라는 가치 아래 디자인 연구와 개발, 확산이 이뤄지는 디자인 플랫폼이 있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유니버설디자인(UD)은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주거생활(UD HOME)로 시작된 플랫폼 공간은 모두가 공유하는 도시생활(UD CITY)로 확장되고, UD생산자와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만나 UD의 다양한 가치와 기술을 교류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간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시작점은 ‘UD STREAM’이다. 로비 벽과 천장에 UD 라이프스타일 키워드가 흐르며 플랫폼으로의 몰입을 유도하고, 이 때 참여자는 자연스레 UD 플랫폼으로 빠져들어 비로소 UD피플이 된다.

UD피플의 발걸음이 처음으로 향하는 곳은 주거공간의 UD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UD HOME이다. UD HOME에는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 ‘하티스트’와 ▲모두를 위한 글자 ‘디올서체’ ▲삶의 중심이 되는 행복한 욕실 문화 ‘새턴바스’ 등이 소개된다.

‘하티스트’는 장애와 장벽을 넘어서는 UD라이프 트렌드 패션 제품을 제시한다. 누구든 소화할 수 없는 패션은 없다. 하티스트는 ‘불가능’을 ‘다양성’이라는 관점으로 전환해 모두를 위한 패션 디자인을 구현한다. 하티스트의 모든 옷에는 휠체어 사용자의 신체적 특징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액션밴드, 마그네틱 버튼, 긴 지퍼고리, 긴 밑위 길이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앉은 자세에서도 구겨지는 부분 없이 깔끔한 핏으로 스타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모두가 패션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확장되고 있다. 

디올연구소가 개발한 UD 폰트인 ‘디올서체’는 노안, 저시력자 모두가 잘 볼 수 있는 글씨다. 노령인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14.3%, 노안인구는 2400만 명에 달한다. 스마트기기 보급이 증가하고 기기가 소형화될수록 노안이나 저시력자들은 불편을 겪는다. 이에 디올연구소는 노안·저시력자의 인지적, 신체적 특징 및 행태를 관찰해 가독성과 오독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들을 분석했다. 이후 디자인 리서치와 여러 번의 사용성 평가를 거쳐 디올폰트를 완성했다.

‘새턴바스’는 디자인과 기능을 살려 욕실을 또 다른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 유니버셜 디자인과 소재, 컬러에 대한 연구를 통해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욕실 문화가 탄생한다. 

전시는 개인의 주거생활(UD HOME)에서 모두가 공유하는 도시생활(UD CITY)로 이어진다. UD CITY에서는 모두를 위한 UD 도시환경 서비스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SKT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가 함께 만든 ‘고요한 택시’는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택시로, 앞자리와 뒷자리에 설치된 태블릿을 활용해 목적지 설정과 결제는 물론, 택시 기사님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ICT기술을 통해 안전한 도시이동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 밖에도 UD CITY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점자 시계 ‘닷’과 일상의 불편함을 나누고 해결해가기 위한 시민참여 플랫폼 ‘닛픽’ 등이 소개된다.

한편 UD LOUNGE에는 UD 라이프스타일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UD 키워드를 공유하는 미디어 소통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 생활 속에 적용되는 UD 기술과 서비스의 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외에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 출시에 앞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UD적 가치를 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비롯해 △디자인 전문 도서를 통한 지식정보 탐색 공간 △UD 쿠킹, 트레블 제품 전시 공간 등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시는 전시 제품의 개발 단계에 따라 LAB, TESTBED, LAUNCHER로 이동, 최종적으로 UD HOME과 UD CITY에 도달하는 이동형 전시 시스템 유디팟(UD POD)을 적용했다. 제품보다는 철학을,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관객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한다. 또 설문 등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축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는 관람객들을 UD피플로 끌어들이고, 뉴노멀 시대에 걸맞는 라이프스타일 방향성을 제시하며 UD의 가치를 라이프스타일에 적용, UD의 대중화로 인간과 사회를 위한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정보

전시명 :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UDP)
전시기간 : ~2022.12.31.(토) 
운영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
관람비용 : 무료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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