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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5명, 역대 ‘최대’...수도권 쏠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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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5명, 역대 ‘최대’...수도권 쏠림 ‘심각’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7.0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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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 1275명...역대 최대
델타변이 전파 빠르게 확산...집단감염 속출
‘4차 대유행’ 본격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검토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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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1,212명)보다 63명 늘어 1,275명이라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4,028명(해외유입 1만369명)이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기록으로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의 1,240명보다 35명 많은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20~50대를 중심으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델타변이 전파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차 대유행은 지난 3차 대유행보다 규모와 충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진다.

수도권 신규확진자 총 994명, 81% 수도권에서 발생

@코로나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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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81%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날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총 994명이다.

연령대 기준으로는 20~50대 청장년층에 집중됐으며, 해당 연령대 신규 확진자수는 총 10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9.3% 비중을 차지한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5명, 제주 17명, 강원 15명, 대구 14명, 대전 12명, 울산·충북 각 8명, 경남·전남 각 7명, 세종·경북 각 4명, 전북 3명, 광주 2명 등 총 233명(19.0%)이다.

이처럼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서는 이번 4차 대유행 규모가 지난 연말 정점을 찍었던 3차 대유행을 크게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일 "1000명의 확진자가 유지된다면 2~3일 지나 1250명이 되고,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어느 순간 당장 20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4단계는 새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로,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 및 장례식은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백화점·초등학교·음식점·훈련소 등 집단감염 속출

백화점과 학원, 음식점, 학교, 훈련소 등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5일 13명, 6일 33명, 7일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수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으며, 현대백화점은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5일 임시 휴점했고 6일에는 조기 폐점했다. 이어 당초 예정했던 7~8일 임시 휴업기간을 12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8명이 감염됐고, 성동구 소재 학원에서도 학원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26명이 확진돘으며, 전남 여수시의 한 사우나에서도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 8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전날 하루 동안 나온 53명을 포함해 확진자는 총 6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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