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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나홀로족', 생활형숙박시설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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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나홀로족', 생활형숙박시설 찾아볼까?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7.15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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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오피스텔 장점 결합한 레지던스
-청약통장 없어도 19세 이상이면 청약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_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_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_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_ 투시도

혼자 사는 '나홀로족'에게 생활형숙박시설이 주거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은 공중위생법관리 상 숙박업 실내에서 취사, 세탁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주거생활 시설이다. 일반 호텔과 비슷하지만 기존 주거 공간처럼 실내 취사와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즉, 호텔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결합한 공간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청약통장 없이 전국의 누구나 분양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1가구 2주택 우려가 없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 위탁운영사에 맡기면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 생활형숙박시설도 브랜드 파워

생활형숙박시설 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가 선택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최근 공급된 생활형숙박시설의 청약 성적표 때문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공급한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평균 120.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은 평균 10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 3월 롯데건설이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 생활형숙박시설에는 무려 43만여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서 지난 6월 17일 오픈하고 계약에 나선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 생활숙박시설도 한달여도 안된 지난 9일 전타입 100% 분양을 완료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면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도 높아진다"면서 "입지와 차별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별내신도시에서 올해 2월 입주한 HDC현대산업개의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전용면적 83㎡ 15층 매물이 최고 12억원선에 매물(네이버 부동산 기준)이 나와 있다. 이는 2017년 10월 분양 당시 가격인 4억8260만원 대비 7억1740만원 오른 것이다.

올해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도 이미 수 천 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전용면적 45㎡ 50층 이상 매물은 6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3억9790만원선에 나와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사가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생활숙박시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 생활형숙박시설이 뜨는 이유는?

주요 건설사가 생활형숙박시설 공급을 늘리는 배경은 상대적으로 부동산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생활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다. 청약 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조정대상지역과 무관하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조건 충족 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주요 생활형숙박시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6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주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단지다. 지상 8~48층에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된다. 호텔식 로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하이엔드 라이프를 위한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홀과 실당 2.4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 2.5~2.6m의 광폭 주차장을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마곡 MICE 복합단지의 첫 분양 사업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1~50㎡ 총 756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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