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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1인 가구 고독사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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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1인 가구 고독사 멈춰!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8.0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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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자료출처: 통계청
자료출처: 통계청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8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령인 1인 가구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784만6천 명 중 1인 가구는 166만1천 명(21.2%)에 달한다. 지난 2015년 122만3천 명이었던 고령인 1인 가구는 5년 새 35.8%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1인 가구의 증가 속도는 더 빠르게 나타났다. 2015년 31만3천 명이던 80세 이상 1인 가구는 지난해 47만 명으로 50.2%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고독사 문제가 대두되고, 지난 4월 1일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예방 대책 마련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서울 지자체, '서울 살피미 앱' 운영

서울 구로구와 동작구에서는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서울 살피미 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살피미 앱'은 화면 터치와 버튼 조작 등을 감지해 지정시간(6~72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을 시 동주민센터와 보호자에게 위기신호 문자를 보내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보호자는 대상자 이름, 휴대폰 미사용 시간, 위치 정보 등을 전송받아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 소방서와 협력해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돌봄서비스, 경제적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자료출처:구로구
자료출처:구로구

'살피미 앱'은 서울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지자체들이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구로구는 오는 12월까지 총 880명을 선정해 이를 지원할 계획으로, 지역 내 중장년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를 중심으로 앱 설치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

동작구도 복지공동체 참여 주민의 추천을 받아 홀몸어르신과 고시원 및 쪽방 거주자 등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750세대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중장년 1인 가구를 비롯해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돌봄사각지대 주민 등으로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구로구와 동작구에서는 IoT 스마트 플러그*를 지원하는 등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상자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이를 전송하는 기기.

-용산구, 1인 가구 특별대책 TF팀 구성

2019년 기준 용산구 지역 내 1인 가구 수는 3만 5148세대로 전체 가구의 37.7%를 차지한다. 서울시 평균(33.4%)보다 4.3% 높은 수치로,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용산구는 1인 가구 특별대책 추진 TF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안전, 일자리, 외로움, 질병, 주거 등 5개 분야 12개 부서 18개 팀이 TF에 참여해 각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 맞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분야별 서울시 1인 가구 정책을 적극 수행하고 구 자체 사업도 새롭게 찾아 나설 것"이라 밝혔다.

구 돌봄 SOS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50세 이상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9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스마트플러그 사업은 중장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것으로, 구는 지난 상반기 555가구에 기기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저소득 홀몸어르신 급식 및 건강음료 지원,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가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그동안 돌봄SOS센터 운영, 스마트플러그 사업, 똑똑살피미 앱 보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인 가구 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TF팀 구성을 계기로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8년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2019년 2기, 2020년 3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지난 5월, 5대 정책과제와 21개 사업내용을 담은 '제4기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단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자료출처: 통계청/구로구/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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