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21 (목)
[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스피치를 배우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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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스피치를 배우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1.08.03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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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스피치 아카데미에 상담을 오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바로 “스피치를 배우면 정말 효과가 있나요?” “안 늘면 어떡하죠?”이다.

처음 접해보는 스피치가 낯설기도 하겠지만, 스피치는 모여 있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 등을 말하는 것으로 말하기에 따라 그 사람의 일부 또는 전체 이미지가 되곤 한다. 스피치는 발음, 발성을 기본으로 한 화법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요즘은 스피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카데미를 찾곤 한다.

누군가가 말하면 친절하게 들리고, 어떤 누군가가 말하면 퉁명스럽게 들리듯이, 말은  하는 사람에 따라 참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되고 고객, 환자, 직장 상사나 동료를 마주하게 된다.

난 분명 기분 상하게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고, 각자 속한 병원이나, 은행,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고민 속에서 ‘스피치를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거나, 사람들 앞에서 더욱더 말을 잘하고 싶은 경우 스피치 아카데미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피치를 배우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스피치는 좀 더 세련된 말하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련되게 말하는 방법과 호감 가는 목소리를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다. 총 두 달 과정을 거치다 보면 누군가는 더 많이 얻어 가고 누군가는 절반만 얻어 가며, 또 다른 누군가는 일부만 얻어 간다. 그래서 스피치는 그만큼 연습도 중요한 것이다. 영어를 10년 이상 배워도 한마디로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심과 연습량의 부족이다. 늘 곁에 있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내 것으로 만든다면 더욱더 좋은 발성으로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고 말하기의 내용에 체계가 잡히면 “사람들 앞에서 말을 어쩜 이렇게 잘해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스피치를 배우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보다는 내가 지금 스피치를 왜 배워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하고 그 결과는 매일 매일의 연습량으로 드러난다.

필자는 고민할 시간에 배워보고 시도하라고 말한다. 시도해 보지 않으면 아무런 개선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배우는 데에는 고민 없이 시도해 봐도 결국엔 무엇이든 얻게 된다. 실제로 말하기에 정말 자신이 없던 사람도 생각지도 못한 말하기의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실제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치에 대한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는 데에서 시작된다. 필자는 유화 그리기, 필라테스, 유튜브 편집, 골프 등 취미가 다양하다. 비록 뛰어난 재능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무엇을 하든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스피치를 배운다면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알게 되기 때문에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고민보다는 배우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효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연습량에 더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선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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