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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좋은 꿈을 부르는 드림캐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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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좋은 꿈을 부르는 드림캐처 만들기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8.06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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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수원에서 사는 직장인 최모 씨(32)는 “하루 확진자 1천 명대가 나오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잠자리에 누우면 여러 고민과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있다”며 “자유롭게 여행도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 마음이 뒤숭숭해지는데, 어디에 집중할만한 취미가 필요한 것 같아 드림캐처 만들기에 도전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드림캐처(dreamcatcher)란 고대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토속 장신구로, 그물과 깃털, 구슬 등으로 장식한 작은 고리다. 버드나무로 만든 동그란 고리에 끈을 거미줄처럼 엮고 고리 아래에 알록달록한 깃털이나 각종 구슬 등으로 장식한다. 원주민들은 드림캐처를 걸어놓으면 꿈이 고리를 통해 들어올 때 악몽은 걸려주고 좋은 꿈만 꾸게 해준다고 믿었다.

드림캐처는 고대 아메리카 인디언 중 ‘오지브웨’ 부족으로부터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한 거미 여인이 어린아이들을 보살피다가 모든 어린이들을 돌보기가 어려워지면서 거미줄 모양의 장식물을 만들어 아이들의 침대에 걸어두었다. 드림캐처의 구슬은 거미줄에 걸러진 악몽이 아침 햇살을 받고 변한 이슬을 나타낸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서 전해져온 이 풍습은 점차 미국 대륙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현재는 집안을 꾸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다.

드림캐처는 기본 형태는 정해져 있으나, 정해진 재료나 크기, 구체적인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살려 만든다면 하나뿐인 나만의 드림캐처를 만들 수 있다. 드림캐처 만들기에 처음 도전한다면 드림캐처 재료가 동봉되어 있는 DIY키트를 구매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철사, 색실, 구슬, 천, 리본 등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나만의 드림캐처를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튜브에 드림캐처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영상이 많으니 참고하면 된다.

드림캐처는 크기와 소품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드림캐처를 조명과 함께 설치한다면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조명 드림캐처가 되고, 손바닥 보다 작게 만들면 열쇠고리나 자동차에 걸어두는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꽃이나 나뭇잎을 재료로 사용하면 반려식물을 키우는 느낌을 낼 수 있고, 반짝이는 구슬과 자개로 만들면 햇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거려 볼 때마다 기분전환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해진 재료와 형태 없이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는 드림캐처. 다양한 재료와 형태, 크기에 따라 완성품의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드림캐처를 만들기는 인테리어 소품뿐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에도 좋다. 무엇보다 드림캐처는 악몽을 걸러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 때문에 선물하기에도 적합하다. 직접 정성껏 만든 드림캐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자취생, 수험생,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 있는 선물이 된다.

[사진=언플래쉬]
[내용=시사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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