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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ESG경영, 친환경 바람에 떠오르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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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ESG경영, 친환경 바람에 떠오르는 기업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8.06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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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들은 성장 전략을 달리 한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기 위한 'ESG경영'이 기업의 핵심 전략 키워드로 떠올랐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관리(Governance)의 머릿글자를 딴 단어로 '지속가능경영'이라고도 불린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한 경영이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 소식 등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기업의 발자취를 읽을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이미지는 곧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착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ESG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ESG경영 사례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환경'이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사람들은 '친환경'에 관심을 갖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친환경 제품 개발은 물론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타벅스, 지구와 상생 위한 식물 기반 푸드 출시

스타벅스는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식물성 재료로만 맛을 낸 식물 기반(plant-based) 푸드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고기, 계란, 유제품, 해산물 등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고객들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구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2월 식물 기반 푸드 출시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푸드 및 음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식물 기반 음료 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대체우유 중 하나인 오트밀크를 음료 선택 옵션에 포함시켜 푸드뿐 아니라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지속가능성 중장기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일회용컵 제로화 ▲지역상생 음료개발 ▲식물 기반 푸드 및 음료 확대 등 '가치있는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상생과 친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니스프리, '공병수거 캠페인' 전개

이니스프리는 지난 6월 공병수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병 프리퀀시'를 런칭한 후 한 달 만에 참여자 5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이니스프리의 공병수거 캠페인은 지난 2003년부터 지속된 친환경 캠페인으로,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한 고객들에게 뷰티 포인트 등을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6월 20일부터는 지구를 위해 재활용을 실천하며 스티커를 모으는 '공병 프리퀀시'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공병 스티커 개수에 따른 추가 리워드를 마련해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한 공병 프리퀀시는 활발한 참여로 이어져 한 달간 캠페인 참여자 5만 명을 기록했다.

공병수거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은 "공병을 수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티커가 쌓이는 모습이 눈에 보여 재밌고 뿌듯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연중 내내 지속되는 공병수거 캠페인에 공감하고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환경 캠프 '2021 Love the Earth'

아모레퍼시픽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환경 캠프 '2021 Love the Earth' 입학식이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입학식에는 전국 26개 시·군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명과 대학생 멘토 30명이 참가했다.

이날 학생들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준비한 친환경 선물세트 언박싱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 퀴즈 대결, 팀 별 멘토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오는 7일부터 매주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에서는 환경 에세이 작가, 업사이클링 전문가,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등이 학생들과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생활 속 환경보호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환경 캠프 참가 학생들은 4주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미션을 선정하고 직접 수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다. 또 영상 전문가의 영상 기획, 촬영, 편집 관련 온라인 교육을 통해 나만의 '환경 영화'를 제작, 유튜브 등 SNS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Love the Earth'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2021년 제11차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 1993년 태평양그룹(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선포한 '무한책임주의' 중 환경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고자 진행한 '태평양 여름 환경 캠프'를 계승해 운영하며 친환경 활동을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을 정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라 전했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과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자원순환의 개념을 알려주는 초등학교 방문형 교육 '2021 Love the Earth 에코인플루언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ESG경영이 일으킨 친환경 바람을 타고 기업들이 떠오른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흐릿한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언젠가 선명하게 내다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자료=스타벅스/이니스프리/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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