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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라떼는 말이야〉, 먼지 쌓인 과거를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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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라떼는 말이야〉, 먼지 쌓인 과거를 소환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8.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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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서울 구로구는 지난 3일 신도림역 2번 출구 앞 복합문화공간 '다락'을 개관,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전시회 <라떼는 말이야>를 진행하고 있다.

총 면적 347.9㎡ 규모로 조성된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은 사람들이 잠시 머물러 갈 수 있는 쉼터로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지역 작가와 동아리 작품 전시를 비롯해 기획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라떼는 말이야>는 그 첫 발을 떼기 위한 전시로,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트로(New-Retro)'를 주제로 70~80년대 생활용품과 포스터, 오락실 게임기, 만화책 등 70여 점의 소품을 선보이며 먼지 쌓인 과거의 기억을 소환한다.

소품 하나하나에 짙게 배인 과거의 향수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전인권, 송창식, 이문세 등 대중음악을 이끈 거장들의 앳된 모습에 미소를 머금는 사람들은 어린시절을 함께 한 비디오 테이프, 고전 프라모델, 옛날 학용품, 만화책, 오락실 게임기 등에 다시 한 번 시선을 빼앗긴다.

옛날 오락실 게임기는 시공간을 초월해 과거의 기억을 재현해낸다. 게임 한 판에 200원, 관람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락의 첫 전시는 행복한 과거의 시간을 탐닉하는 7080세대와 뉴트로 감성에 젖은 MZ세대가 교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 기획전시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시민 한 분이 전시된 모든 소품을 기증해주셨어요."

전시 소품들은 오래된 시간만큼 값어치 있는 물건들이지만, 쉼터를 오가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선뜻 기증을 한 이가 있었던 것.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는 수많은 매개체를 중심으로 사람들은 소통하고 공감하며 관계의 물꼬를 튼다. '다락'이라는 공간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락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전시<라떼는 말이야>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소개

ㆍ전시명: <라떼는 말이야>
ㆍ전시장소 :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
ㆍ전시기간 : ~2021년 12월 31일
ㆍ관람시간 : 화~금 오전 10시~오후 9시/토·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공휴일 휴관)
ㆍ관람비 : 무료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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