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51 (수)
[JOB&JOB] 직장인 10명 중 7명 ‘부캐’ 희망...‘세컨드 잡’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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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JOB] 직장인 10명 중 7명 ‘부캐’ 희망...‘세컨드 잡’ 열풍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08.1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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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잡’ 경제력·경력·적성 따져 골라야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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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고용환경이 불안해진 반면, 배달 앱 등을 통한 새로운 부업이 생겨나 근로자들 사이에서 ‘N잡러’(두 종류 이상 직업을 가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퇴근 후 또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부캐 만들기를 꿈꾸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부캐란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활동할 때’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캐를 꿈꾸지만 창업을 할 경우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성인 절반 “세컨드 잡 준비 중”

@잡코리아
@잡코리아

한국 성인남녀 2명중 1명은 현재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평생 동안 자신이 평균 2.6개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잡코리아와 에듀윌은 ‘인생 이모작, 두 번째 직업 준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성인남녀 1024명이 참여했다. 잡코리아와 에듀윌이 ‘현재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51.8%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30대 응답자 중 68.8%, 40대 중에는 71.8% 50대 중에는 81.8%로 30대이상 전 연령대에서 모두 과반수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20대 중에는 38.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 희망 전업 시기는 “바로 지금” 

설문 참가자들은 두 번째 직업을 시작하고 싶은 시기는 ‘지금’이라 답했다. 조사결과 20대 응답자는 20대를(64.8%), 30대는 30대를(74.5%) 40대는 40대를(828%), 50대는 50대를(100%)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두 번째 직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부업(40.2%) 보다는 본업으로(59.8%) 시작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아, 전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러한 답변은 연령대와 비례해 높아 20대 중에는 52.1%, 30대는 64.2% 40대는 65.6% 50대는 75.0%로 높았다. 두 번째 직업을 위한 준비 방법으로는 ‘전문 자격증 취득’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전문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1.3%(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어 공부(33.0%)’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관심 업종을 경험(28.1%)’하거나 ‘전문 기술을 습득(22.8%)’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는 응답자가 많았다. 

응답자의 71.3%는 전업위해 ‘자격증 공부’ 가 필요하다고 답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실제 계획하는 두 번째 직업의 종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자격증을 기반으로 한 전문직’을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53.0%(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다른 직무로 재취업(40.2%)’을 희망하거나 ‘카페 등 오프라인 창업(23.6%)’순으로 계획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다만 20대 응답자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25.0%)’를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많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업(22.4%, 24.7%)’을 꼽은 30대와 40대와 차별됐다.

한편 ‘평생 몇 개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평균 2.6개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평균 2.5개, 30대는 평균 2.8개, 40대는 평균 3.1개, 50대는 평균 3.0개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폭 높았다. 

경기불황에 창업 관련 부업 관심…“소자본·안정적 운영 등 따져야”

@크린업24매장.
@크린업24매장.

이런 가운데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이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원룸이 늘어나면서 집에 세탁기를 들이기 어렵거나 건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셀프빨래방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커피전문 프랜차이즈의 무인화 점포도 등장했다. 2005년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띠아모를 론칭한 ㈜베모스도 무인카페와 유+무인카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무인카페 브랜드인 스마트띠아모와 유+무인카페 띠아모커피&디저트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으로 커피 음료의 다양성과 매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개념 무인카페, 편하게 효율적으로 손쉽게 운영 가능해

@구글이미지.
@구글이미지.

가맹 본사의 가맹점 지원 확대에 나선 프랜차이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18인치(46cm) 대형 피자를 선보이는 피자배달전문점 피자헤븐은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신규 매장 오픈할 경우 매장의 안정적 장착을 위해 배달앱 할인 쿠폰 금액 중 50% 정도를 3개월 동안 지원하고 3개월간 배달앱 광고비 지원, 가맹비 면제, 도우와 치즈 일부 비용 지원 등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증가와 함께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어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소자본으로 운영이 가능한 무인 점포와 배달 중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비창업자의 아이템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잡스 창업은 초기 창업비용이 소자본으로 운영 간편해야 

이렇듯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며 창업을 통한 투잡스 형태의 부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업주부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층의 창업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여성 창업 기업은 2019년 대비 16.5% 늘어난 69만3927개다. 전체 창업기업 중 46.7%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창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투잡스 창업은 초기 창업비용이 소자본이어야 하며, 운영이 간편해야 하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치 않아야 한다”며 “기존 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가능해야만 주객이 전도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잡스 형태의 부업을 위한 창업은 대부분 소자본으로 진행된다”며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운영 효율성을 높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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