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19:15 (수)
[크크맨의 카 라이프] 제네시스 첫번째 전기차 G80은 과연? 
상태바
[크크맨의 카 라이프] 제네시스 첫번째 전기차 G80은 과연?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1.08.15 1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국내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마찬가지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중형 세단인 G80가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품고 등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의 실체를 좀 더 세심히 살펴보자. 

내연기관 모델 파생 전기차인 G80는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높은 상품성으로 전동화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G80는 고출력ㆍ고효율 전동화(PE, Power Electric) 시스템으로 강력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갖췄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80는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자리잡고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km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km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기차는 전ㆍ후륜에 각각 탑재되는 모터, 감속기, 인버터를 일체형으로 구성,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최적화했으며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참고로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을 바퀴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장치이고 인버터는 고전압 배터리에 저장된 직류 전원(DC)을 교류 전원(AC)으로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장치다.

아울러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전기차 전용 디자인의 그릴 및 휠, 앞 범퍼 아래 휠 에어 커튼을 적용하고 완전 평면형 차체 하부를 구현, 가솔린 2.5 터보 모델 대비 개선한 공력성능을 기반으로 전비 경쟁력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강력한 동력성능을 뒷받침해줄 우수한 제동성능과 전기차에 특화된 충돌 안전성도 G80의 특징이다.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는 우수한 제동 응답성으로 최적의 제동감은 물론 높은 회생 제동량을 통한 전비 증대 효과도 갖췄다. 이와 함께 전륜 콘티넨탈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와 후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를 기본화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의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탑재했다. 브레이크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변경하면 일상 주행 구간에서 더욱 민첩한 제동성능을 느낄 수 있다.

제네시스는 G80에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 개수를 최소화하면서도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G80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17% 높여 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충돌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분산시켜주는 전방 구조물과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서브 프레임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차량 측면 충돌 발생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의 충돌에 의한 상해를 줄여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G80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과 V2L, 솔라루프, 스마트 회생 시스템, i-PEDAL 모드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품고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은 차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G80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됐다. V2L(Vehicle to Load)란 차에서 전력망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V2G(Vehicle to Grid)의 개념 중 하나로 야외에서 캠핑을 하거나 비상시 차의 전력으로 전자제품 등을 사용하고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지칭한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선택 사양으로 적용됐다.

G80는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1일 평균 일조시간 5.8시간(기상청 및 통계청에 공식 등록된 최근 10년간 평균 일조시간 및 일사량 기준으로 평균값 산출) 기준 당사 연구소에서 산출한 추정치다. 뿐만 아니라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솔라루프를 통해 12V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어 방전의 위험을 줄여준다.

이외에도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 전비 향상을 돕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과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할 수 있는 i-PEDAL 모드 등 전기차 전용 사양으로 주행 편의성을 높여준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기본 적용했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ㆍ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실내 정숙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으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G80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를 계승하면서 고급 EV 세단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더했다. 앞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충전구 안쪽에는 ‘두 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했다. 옆과 뒷모습에서는 공력성능을 고려한 터빈 형상의 새로운 19인치 전용 휠과 범퍼를 각각 배치했다. 배기구를 없앤 뒷모습에는 입체감을 부여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80 실내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구현했다.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하고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목 장식인 포지드 우드로 콘솔, 크래시패드, 2열 암레스트, 도어를 장식했다. 또한 재활용 PETㆍ나일론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으로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했다.

G80 전동화모델에 탑재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정확한 길 안내를 돕는 ‘다이내믹 월(Dynamic Wall)’과 목적지/경유지를 증강현실 화면 상 실제 위치에 표시하는 기능을 통해 직관성을 높였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연계한 추가 정보를 구현해준다. 추가 정보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타겟 차량 하이라이트 표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간거리 설정 단계 표시, 전방차량 출발 알림 표시 등이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차량 탑승 전 차량 내 공기 청정 기능을 원격으로 작동시켜주는 ‘원격 공기 청정 시스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거나 스트레칭을 돕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으로 탑승객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완벽히 새로운 전동화 모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지금,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행보를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아니지만 G80의 든든한 뼈대를 공유했고,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도 이정도면 흡족하다. 정숙성과 안락함에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과 편의사양등은 G80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제네시스에 처음 등장한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고급 브랜드의 전동화 행보가 더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