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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맛과 재미 모두 잡아라’…MZ세대 겨냥한 이색 콜라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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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맛과 재미 모두 잡아라’…MZ세대 겨냥한 이색 콜라보 열풍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08.2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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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벽 허무는 ‘전략적 협업’으로 살길 찾는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롯데푸드 제공]
[사진=롯데푸드 제공]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각 브랜드마다 색다른 재미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종 업계와의 콜라보로 독특한 매력의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동종 업계와 손잡고 특별한 맛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대세로 떠오른 대한제분의 곰표가 밀맥주를 비롯해 의류, 화장품, 식품 등 업종 간 경계를 넘는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대세가 되자 많은 기업에서 펀슈머 잡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만의 소소한 레시피나 디자인이 공식 출시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고, 브랜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톡톡한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그야 말로 ‘윈윈(win-win)’ 전략이다.

스타벅스 미니(MINI) 쿠퍼 콜라보 굿즈 인기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미니 코리아와 브랜드 협업을 통한 품을 출시한 가운데 미니와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무조건 소장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또 다시 스타벅스 굿즈 대란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니(MINI)의 신형 미니 쿠퍼 출시에 발맞춰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업해 전용 음료, 콜라보 굿즈, 한정판 상품 등을 출시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MD상품 6종과 카드 3종을 선보였다. MD는 ▲MINI SS 퀜처 블루 텀블러(591ml) ▲MINI SS 퀜처 라임 텀블러(591ml) ▲MINI SS DW 투고 텀블러(473ml) 등 텀블러 상품 3종과 ▲MINI 트래블 백 ▲MINI 미니어쳐 키체인 ▲MINI 컵홀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MINI 신차 모델 디자인으로 제작한 블루, 옐로우, 그레이 색상의 ‘미니 쿠퍼 스타벅스 카드’ 3종도 선보였다. 

‘할매니얼’ 열풍 타고 돌아온 빙그레 비비빅, 케이크도 출시해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빙그레는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자사 아이스크림 ‘비비빅’ 맛이 나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빙그레는 지난 7월 29일 ‘파바에 놀러 온 비비빅’이란 컨셉으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비비빅의 통팥크림과 부드럽고 고소한 ‘비비빅 인절미’를 반반씩 케이크로 즐길 수 있는 ‘비비빅 팥절미 케이크’를 비롯해 ‘더스퀘어 비비빅’, ‘비비빅 팥쉐이크’ 등 3종이다.

비비빅은 1975년 출시한 국내 대표 통팥 아이스크림으로 최근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주로 할머니들이 선호하는 음식과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르는 말) 트렌드를 타고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빙그레는 팥 이외에도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소재인 인절미, 흑임자 비비빅 등을 출시하면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가 가진 제품들의 브랜드 파워와 콜라보 제품들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과 제품들에 대한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빙그레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발한 콜라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식품, 유쾌한 브랜드 콜라보로 MZ 세대 취향 공략

[사진=삼육식품 제공]
[사진=삼육식품 제공]

삼육식품은 지난달 28일 ‘삼육 검은콩 한줌견과’ 출시 행사를 가지며 유쾌한 브랜드 콜라보로 MZ세대 취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CU와 함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했던 삼육두유 아이스밀크콘, 삼육두유 마카롱, 삼육두유 호빵, 삼육두유 웨하스, 삼육두유 모나카가 1984년 업계 최초로 출시했던 ‘삼육두유 파우치’와 ‘삼육두유’의 패키지를 통해 옛 추억의 감성을 소환했다면, 이번 ‘검은콩 한줌견과’는 ‘삼육두유 검은콩 호두와 아몬드’의 감성을 소환했다.

우리 몸을 위한 검은콩과 견과류의 영양을 ‘삼육두유 검은콩 호두와 아몬드’로 간편하게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것처럼 ‘삼육 검은콩 한줌견과’도 로스팅한 검은콩과 다양한 프리미엄 견과 그대로의 영양을 부담없이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삼육 검은콩 한줌견과’는 국내산 검은콩과 엄선한 프리미엄 아몬드, 호두, 캐슈넛, 건블루베리를 120도 저온에서 장시간(90분간) 로스팅하는 특화된 공법을 적용해 견과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리며 영양성분 파괴를 최소화하였다. 또한 견과의 산패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4중 특수 은박 코팅 재질의 패키지 사용, 질소 충진 후 산패의 원인이 되는 산소 잔량 체크, 생산공정 철저한 항온항습 관리 등 완벽한 산패 방지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제고했다.

롯데마트 ‘찐’ 레트로 브랜드와 협업…미원·만선호프 콜라보 상품 출시

[사진=롯데마트 제공]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역시 레트로 열풍에 맞춰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51년 전통의 조미료 업계 대표 브랜드 ‘미원’과 레트로 성지로 유명한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위치한 ‘만선호프’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각각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조미료업계 대표 브랜드 ‘미원’과 협업한 ‘맛소금 김’ ‘맛소금 김자반’을 출시했다. 미원 맛소금 김은 맛소금으로 맛을 내어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김이다. 맛소금 김자반은 밥에 뿌려먹기도 하고 주먹밥 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만선호프와는 ‘왕노가리’ ‘구운쥐포’ ‘구운 아귀포’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안주 3종엔ㄴ 만선호프만의 매콤한 비법소스가 동봉돼있으며 직화로 구워먹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워먹을 수 있다. 미원과 만선호프와의 콜라보 상품은 각각 롯데마트 전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패션 브랜드 널디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돼지바가 젊어졌다

롯데푸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MZ세대와 소통을 위해 테마파크 하면 생각나는 간식 ‘추로스’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츄르스바’를 선보였다. ‘츄러스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추로스의 회오리 모양과 시나몬 맛을 그대로 재현해 재미 요소를 강조한 상품으로,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를 제품 포장에 넣어 친숙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롯데푸드는 M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널디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돼지바에 젊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더했다. 한정판 널디 돼지바는 패키지 디자인에 널디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보라색을 적용, 널디의 대표 아이템 트레이닝 패션을 입은 힙한 돼지 캐릭터에 담아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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