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58 (금)
[이슈클릭] 강릉서 신입 간호조무사 주민 40명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상태바
[이슈클릭] 강릉서 신입 간호조무사 주민 40명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8.24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Z 맞아야 하는데 교차 접종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 접종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강원도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초보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대상인 주민 40명에게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원도와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강릉의 A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인 B(72)씨 등 주민 40명이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접종했다고 밝혔다.

1차로 AZ 백신 접종을 한 B씨 등 주민 40명은 이날도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고, 예진표 상에도 2차 접종 백신은 AZ 백신으로 표기됐다.

보건당국은 A 의료기관의 신입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AZ 백신으로 착각하고 잘못 접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오접종은 다른 직원이 AZ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고 인지하게 됐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RNA) 기반이지만 AZ 백신의 교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만 허용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오접종 대상자 40여 명의 이상 반응 여부 등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일주일 이상 반응 유무를 추적 조사할 방침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착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을 잘못 접종받은 주민들이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이번 오접종이 해당 의료기관 직원 실수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는 10여 건으로 파악됐다.

백신 1차 접종률 51.2%, 2차 접종률 23.9% 

2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630만189명으로, 전체 인구의 51.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198만7034명, 아스트라제네카 1087만7244명, 모더나 230만4740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3만1171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228만3734명으로 이는 인구 대비 23.9%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574만6338명(교차접종 125만9040명 포함), 화이자 534만2862명, 모더나 6만3363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 중 89.1%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47.0%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 가운데 82.6%가 1차 접종, 36.8%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 가운데 68.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9%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 중 2만3283명을 빼고 모두 접종해 접종률 98.0%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로 백신 종류에 따라 1·2차 접종 간격이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되지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