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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잘 안 쓰는 가전은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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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잘 안 쓰는 가전은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1.09.1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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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1인가구가 누릴 수 있는 혜택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1인가구는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증가(약 54만 가구)해 서울시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 중 두 집 걸러 한 집이 1인가구인 셈인데요.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1인가구를 위한 지원책들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나홀로 살면서 주거, 의료 등 다양한 분야 지원책에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들을 위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정책지원부터, 사소한 생필품 대여까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1인가구 생활팁을 소개합니다.


 

1. 자주 쓰지 않는 생활용품 빌려 쓰기

@마포 오랑
@마포 오랑

서울청년센터가 운영하는 '오랑'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해 각종 생필품을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이곳에서는 1인가구가 구비하고 있지 않은 공구세트나 줄자 등 시설 용품과 다양한 생활 가전을 빌릴 수 있는데요. 해당 자치구 소재의 직장, 단체, 학교 등을 다니고 있는 1인 가구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여를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네이버 예약을 활용해 물품을 예약하면 됩니다. 원하는 물품을 선택한 후 희망하는 대여 기간을 정하면 되는데요. 대여 물품의 최대 대여일은 7일입니다. 물품 수령 시에는 관내 거주 및 생활권, 만 19 ~39세 청년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 (주민등록증, 학생증, 사원증 등)를 지참해야 합니다.

현재 마포 오랑에서는 불법 촬영 탐지기, 공구세트, 미니빔, 거리 측정기 줄자, 전동드릴, 와플 기계, 여행용 캐리어 25인치, 에어펌프 등 11가지를 대여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 은평, 노원, 동대문, 성동, 광진, 강동, 금천, 관악에서 9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자치구도 개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랑은 이 밖에도 청년들의 삶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알려주고 고민과 일상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청년들은 다양한 강연과 모임, 그룹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랑을 이용할 수 있는 자치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시 청년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로서의 기능을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오랑, 청년이라면 방문해볼 만하겠죠?

2. 이달의 최신 잡지가 무료! 전자잡지 서비스 이용하기

전자잡지대여[사진=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전자잡지대여[사진=서울도서관 홈페이지]

80~90년대의 트렌드는 휩쓸었던 잡지. 요즘도 유행하는 화장품이나 스타들의 패션 아이템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통로인데요. 서울도서관은 지난 5월 13일부터 종이잡지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전자잡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도서관 회원가입부터 대출증 발급, 전자잡지 열람에 이르기까지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자잡지 서비스는 서울 시민이거나 서울 소재의 직장·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누구나 대출 가능한 회원이 될 수 있는데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가입 회원들에게 200여 종의 국내 잡지를 전자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 가입 후 페이지 상단 메뉴에서 '자료검색 - 소장자료 - 전자잡지' 순서대로 클릭하면 되는데요. 검색창에 잡지명이나 관심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잡지나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종이 잡지가 발간된 후 일주일정도면 최신호가 업데이트 된다고 하니 무료라도 꽤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되겠죠?

대여한 전자잡지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땐 플레이스토어에서 '도서관매거진' 앱을 설치하면 되는데요. PC를 사용할 경우 대여의 개념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데요. 대여 후 7일 이후에 자동으로 삭제되며, 저작권 문제로 프린트는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3. 아플 땐 1인가구 병원 동행 서비스 이용하기

1인가구의 어려운점을 꼽으라면 바로 '아플 때'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32.5%의 1인가구가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그만큼 혼자 사는 사람에게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죠.

이에 서울시는 오는 11월부터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가는 일부터 집에 귀가하는 일까지 모든 과정에 요양보호사 등 동행자가 안내해 주는 ‘Door to Door’ 서비스로, 거동이 불편하면 이동할 때 부축해 주고, 시민이 원할 경우 진료받을 때도 동행할 수 있습니다. 곧 콜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는데요.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최대 3시간 안에 시민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온다고 하네요.

4. 1인가구 포털 서비스 통해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1인가구포털
1인가구포털

2020년 85만 가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전체 가구의 33%에 해당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1인가구는 그간 정책 대상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1인가구에 대한 전담조직을 구축,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정책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지난 9월 1일 원스톱 정보제공 플랫폼 '서울 1인가구 포털'을 오픈한 것인데요.

이곳에서 서울시의 1인가구 특별대책과 목표, 유관기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인가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크게 주거, 질병, 안전, 외로움, 일자리 등이 있는데요. 1인가구를 위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통의 창구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예로 주거의 경우 청년 월세지원이나 역세권 청년주택, 서울형 주택바우처 등 1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1인가구 도어지킴이, 서울형 기초보장체,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제도 등 다양한 정책들을 설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5. 혼자 있는 게 불안할 땐 '서울 살피미' 이용하기

@서울살피미[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살피미[사진=서울시 홈페이지]

혼자 살면서 아프면 어쩌지? 하는 생각 하실 때 있죠. 반대로 혼자 생활하고 있는 부모님이 있을 때도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이럴 땐 '서울 살피미' 앱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 살피미'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장애인·치매환자·중증질환자 등 안전 취약계층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지정한 기간 동안 휴대폰이 움직이지 않을 시에 보호자에게 알람을 발송하는 서비스인데요.

서울시는 '서울 살피미' 앱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에 놓인 중장년층(50~64세) 1인 가구를 우선 대상으로 복지 플래너 등과 연계하는 돌봄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락을 받은 보호자가 연락을 취했을 시 받지 않는다면, 소방서나 경찰관 등과 협력한 구조활동 서비스가 지원되는데요. 안드로이드의 경우 플레이스토어에서 '서울살피미' 앱을 설치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반응을 감지하는 시간 단위를 최소 6시간부터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서울살피미 서비스는 별도의 서버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아 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내용, 사진=서울살피미 앱 사진,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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