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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분석] 올 가을 트렌드, '뽀글이'가 대세…패션업계, FW 신상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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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분석] 올 가을 트렌드, '뽀글이'가 대세…패션업계, FW 신상품 공개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09.2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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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뽀글이 점퍼 수요 급증…각 브랜드 ‘플리스’ 잇따라 선봬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가을이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찾아오면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자 아웃도어업계가 일찍부터 가을맞이를 준비 중이다. 이중 일명 ‘뽀글이’라고 불리는 점퍼는 8월 중순부터 팔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는 비수기인 3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현지 생산 공장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을 겨울철 옷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월~10월 아웃도어업계 주력 상품은 모두 ‘플리스’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다수 의류업체들이 가을 겨울 신상품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철 인기 아웃도어나 겨울철 다운류 같은 경우 판매처 별로 재고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추석 지나면 곧바로 가을 겨울 옷 구매 수요가 많아질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명 뽀글이 점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뽀글이 점퍼’란 폴리에스테르(플리스)를 뽀글뽀글한 양털같은 질감으로 만든 재킷으로 2019년 아웃도어업계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경량 패딩을 제치고 가을 아우터의 대표 제품이 됐다. 플리스 소재를 활용한 재킷과 점퍼, 베스트와 가디건까지 등장하면서 이제는 9월~10월 아웃도어업계 주력 상품은 모두 플리스로 채워졌다. 

“뽀글이 점퍼 매년 완판을 기록해 일찍 구매해야 해”

패션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지난 8월 매출이 전년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8월은 아웃도어업계의 극비수기에 해당되는 시기로 연중 매출이 가장 저조한 시기다. 노스페이스의 경우 코로나 여파에도 작년 8월 매출이 양호했는데 올해는 가을이 일찍 찾아오면서 8월 매출이 이례적으로 껑충 뛰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역시 8월부터 플리스 재킷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마케팅을 담당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가을 날씨를 체감하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8월부터 플리스 판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기 플리스 자켓인 ‘코스토니 플리스’ 등 주요 제품의 인기 사이즈가 품절되기 전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내셔널지오그래픽의 뽀글이 점퍼는 매년 완판을 기록하고 있어 일찍 구매하지 않을 경우 주요 사이즈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K2, 패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와 생분해 소재 적용해 제작

[사진=K2 제공]
[사진=K2 제공]

K2는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에 글로벌 자연보전기구인 WWF(세계자연기금)과 협업한 뽀글이 점퍼를 올 가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K2 WWF 에디션은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와 생분해 소재를 적용해 제작됐다. 자연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시 유용하게 입을 수 있고,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이다.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해 출시된 WWF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WWF에 기부돼 환경보호와 멸종위기생물 보호에 사용된다. K2 의류기획팀 이사는 “K2 WWF 에디션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으며 내추럴한 아웃도어 무드와 영하이커의 감성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 제품군을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트·가디건·재킷까지…가을 옷 ‘불티나게 잘 팔리네’

[사진=다니엘크레뮤 제공]
[사진=다니엘크레뮤 제공]

G마켓에 따르면 절기 상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였던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 동안 간절기 패션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배 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계절은 가을이라는 공식에 걸맞게 남성의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브이넥 니트와 가디건이 지난해 동기 보다 각각 10배(900%)·3배 이상(241%) 더 판매됐다.

트렌치 코트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92%)·데님재킷은 3배 이상(2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후드티는 5배 이상(429%)·맨투맨 티셔츠는 10배 이상(966%)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괄목할 만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블레이저(215%) 바람막이 점퍼(96%)·야상 점퍼(322%)·항공 점퍼(295%) 등의 판매량이 모두 급증했다.

여성의류도 마찬가지다. 우선 브이넥니트와 루즈핏 가디건 판매가 2배 이상(121%)·6배 이상(514%) 증가했다. 가을 의류의 대표격인 트렌치코트는 20배 이상(1982%), 가죽재킷은 66% 늘었다. 또 일반 재킷은 3배(234%), 바람막이 점퍼와 사파리 점퍼 역시 약 14배(1362%)·6배(505%)씩 급격한 판매량 증가 추이를 보이며 간절기 패션 수요 성장세를 입증했다. 아울러 체크 셔츠(32%)·맨투맨 티셔츠(1574%)·니트 원피스(259%) 등도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른 가을에…패션업계도 환절기 옷으로 ‘승부수’ 걸어

[사진=삼성물산 제공]
[사진=삼성물산 제공]

이처럼 환절기 패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패션업계도 다양한 가을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클래식한 색상인 브라운 컬러의 다양한 남성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갤럭시는 카멜·베이지·브라운 색상으로 심리적 편안함과 따뜻함을 전달하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대지와 자연의 컬러인 브라운 컬러를 중심으로 블루와 그린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로가디스도 브라운은 물론 그린·머스타드·카멜 등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색상의 의류를 내놨다.

G마켓 관계자는 “처서를 지나면서 날씨가 급격하게 선선해졌다”며 “여기에 잦은 비까지 겹치면서 외투를 중심으로 간절기에 대비하고자 의류 구입에 나선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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