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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업] 스마트스토어, 모르고 뛰어들면 '쓴 맛'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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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업] 스마트스토어, 모르고 뛰어들면 '쓴 맛' 본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09.30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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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 내 퇴점 확률 최다... 광고 투자 및 비즈컨설팅 중요성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스마트스토어센터.
@스마트스토어센터.

최근 직장인들의 투잡 및 1인 창업 플랫폼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스토어는 빠른 정산과 수수료 제로를 앞세워 C2C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에 반해 무분별한 입점으로 셀러들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에는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 펜데믹으로 안정적인 집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스마트스토어 입점 문의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올해 거래액 5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셀러 입장에서 사용자 유입이 높은 안정적인 채널 확보로 지속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필두로 SME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데이터와 기술 및 금융회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SME들을 위한 데이터 금융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지만 꾸준히 매출을 내지 못하는 셀러들의 퇴점은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대로된 스마트스토어 활요을 위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고 판매를 위한 온라인 교육도 지원하지만, 스토어 오픈 이후 마케팅에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탓이 크다.

◇ 스마트스토어, 뭐가 좋을까?

@네이버쇼핑.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 쇼핑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이 제공하는 쇼핑몰솔루션이다. '나만의 스토어' 개설부터 상품등록까지 모두 무료다. 카테고리마다 상품이 노출되는 창을 윈도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이 곳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스마트스토어 가입이 필수다.

스마트스토어 입점은 개인/법인/해외사업자 등으로 절차가 나뉜다. 1인 창업에 초점을 맞춰 개인 1인 셀러들의 경우에는 특별한 서류 없이 스토어 오픈이 가능하다. 스토어를 오픈하게 되면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 결제가 가능하고,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통해 상품 판매 및 매출 추이 등 데이터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1인 셀러들이 가장 부담을 갖는 부분 중 하나인 자금 순환 부분도 해결했다. 최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셀러들과 동반성장을 기본 방향성으로 잡고 빠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품 주문 이후 고객들에게 배송된 시점부터 3~4일 이내로 셀러들은 판매금을 정산 받을 수 있다. 이는 최소 일주일부터 최대 한 달 이상 정산에 시간이 소요되는 타 플랫폼들고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 스마트스토어, 수수료는?

스토어 오픈부터 등록 및 판매에 대한 수수료는 '제로'다. 네이버는 지난달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제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46만개 스토어를 확보했지만, 쿠팡을 비롯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전문 쇼핑앱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 가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네이버 쇼핑과 연동하고 네이버페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수수료가 부과된다. 네이버 쇼핑 연동하게 되면 수수료 2%,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게 되면 최대 3.85%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둘을 합치면 셀러는 최대 5.85%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실제 카드사 수수료가 0,8%대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수수료가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실제 C2C 시장을 공유하는 에이블리도 입점 셀러들에게 수수료 0%를 내걸고 누적 마켓 수 2만개를 돌파했다. 수수료 대신 매달 서버이용료 5만원을 걷지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배송 혜택에 대한 부담을 셀러들이 부담하는 구조다.  

◇ 고려해야 할 점은?

@네이버광고
@네이버광고

스토어를 오픈하고 상품을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많은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다. 자신의 스토어를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키는 마케팅 및 광고가 필요한 것. 하지만 이는 초기 비용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실제 스마트스토어 퇴점율은 입점 이후 6개월 사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비용 투자가 부담되거나, 광고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광고 상품은 검색광고와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두 가지다. 검색광고는 말 그대로 네이버 포털사이트 내 키워드로 스토어 및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는 광고 상품이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내 스마트채널, 포털사이트 메인, 밴드 앱 등 배너 광고를 통해 잠재고객들에게 스토어를 알린다. 세밀한 타겟 설정과 실시간 광고가 강점이다. 하지만 두 광고 모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일례로 키워드 광고 중 모바일 검색 1위를 예상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이는 상품에 해당하는 키워드마다 가격을 설정해놓은 것으로, 고객들이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해 상품이 노출되는 형태다. 기한은 하루이며 키워드당 가격은 1000원 이상이다. 하지만 하루 광고로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1인 셀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편 네이버는 스토어 셀러들에게 적절한 광고 상품 이용을 위한 교육과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셀러들을 대상으로 매출연동 수수료 지원과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무∙재무∙회계 분야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비즈컨설팅포인트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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