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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2047년 인구 절반 '고령자가구'...3분의 1 '나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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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2047년 인구 절반 '고령자가구'...3분의 1 '나혼자 산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9.3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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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1인가구 3명 중 2명 “노후 준비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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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이 머지않은 가운데, 2047년이 되면 고령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0%인 4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사는 ‘고령자 1인가구’는 166만10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해 2037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335만1000가구, 2047년에는 405만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47년 전체 2,230만3000가구의(2019년 장래가구특별추계 기준) 5분의 1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53만 7000명으로 전체 16.5%를 차지한다.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20.3%) 20%를 넘기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고 2036년 30.5%, 2060년 43.9%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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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후 준비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령자 1인가구는 2047년 4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빠른 고령화 속도로 재정의 부양 부담이 커지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미흡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통계자료에 따르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고령자는 전체에서 48.6%로 절반에 못 미쳤고, 1인가구의 경우 33.0%만이 노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1인가구 3명 중 2명은 별다른 노후 대책 없이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노후 준비 방법도 전국민이 보편적으로 가입하는 국민연금이 31.1%로 가장 많아 사실상 추가 생활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며, 1인가구 국민연금 비중비중은 36.0%다.

안정적 생활을 위해서는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데, 55~79세 고령자 중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68.1%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 보탬’이 58.7%로 가장 많았다.

또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취업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47만6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만3000여명 늘었고, 독거 고령 취업자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2019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에게 생활비 마련하는 방식을 물었을 때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고 '정부 및 사회단체'(31.1%) '자녀 및 친척'(24.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령자의 삶도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참여율은 29.5%로, 2019년 32.5%보다 3%p 감소했고, 학대 피해 경험률은 고령자 10만 명당 77명이었는데, 1년 전보다 8.8명 증가했다.

외부 활동이 줄면서 보행교통사고 사망률과 부상률은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 10만 명당 보행교통사고 사망률은 7.7명으로 1년 전보다 2명 줄었고, 부상률은 113.6명으로 38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다소 올라 고령자의 70.4%가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61.9%는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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